유럽연합, 가자지구 라파 검문소 관리 17년 만에 재개 추진

박석호 2024. 5.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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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를 직접 관리하는 임무 재개를 17년만에 추진합니다.

EU 국경지원임무단은 라파 검문소에도 파견됐었지만 2007년 6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약 2년 만에 활동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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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를 직접 관리하는 임무 재개를 17년만에 추진합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각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EU 국경지원임무단' 부활에 관한 원칙적 합의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U 국경지원임무단은 EU가 분쟁지역 등의 국경 지대에 파견해 '중립적인 제3자'로서 국경에서 인적·물적 흐름을 감시하고 통제·관리하기 위해 2005년 조직된 민간 임무단입니다.

EU 국경지원임무단은 라파 검문소에도 파견됐었지만 2007년 6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약 2년 만에 활동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 조직의 부활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것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라파 국경 검문소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EU 국경지원임무단이 국경 감시 역할을 맡는 방안을 EU와 물밑에서 논의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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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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