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의 강력한 경쟁자 급부상…대구 팔색조 황재원, 첫 A대표팀 발탁 → ‘풀백 품귀현상 해소할까’
대구FC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황재원이 그토록 바랬던 A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5월까지 정식 감독 선임을 약속했던 대한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0일 6월 A매치 김도훈 임시 감독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김도훈 임시감독 사단은 빠르게 선수단 점검에 나섰다. 주중, 주말을 거치며 K리그 현장을 돌아다니며 소집 명단 확정에 힘썼다.
이번 23인 명단에 김도훈 감독은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그간 핵심이었던 김민재, 조규성, 설영우가 부상과 그 여파로 제외됐고 총 7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02년생의 황재원 또한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A대표팀으로 향하게 됐다. 황재원은 지난 2022년 20세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부터 40경기를 소화하며 기대를 모았고, 지난 시즌을 거치며 한 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듭되는 활약에 연령별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2022년부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붙박이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금메달 주역으로 뛰었고, 지난달 열렸던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 챔피언십,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이었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도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황재원에게 A대표팀 승선은 축구선수로서의 목표였다. 지난 12일 광주FC전 이후 만났던 황재원은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던 것은 큰 충격이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아쉬웠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제 역할은 대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제 연령별 대표팀이 끝났다. A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달려가야 할 것 같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지만 하나씩 배우고 채워나갈 것이다. 또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2주 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황재원은 목표였던 ‘A대표팀 발탁’을 이뤘다. 이에 대해 황재원은 “항상 꿈꿔왔던 자리에 바탁돼 너무 영광스럽다. 주면에 많은 도움과 대구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를 돌아보며 황재원은 “기사를 통해 이름이 올라가있는 것을 봤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꿈같다. 빨리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대구 팬들에게 “2022년 대구에서 데뷔한 순간부터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된 지금까지 대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지지 덕분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황재원을 비롯해 최준의 대표팀 합류는 한국축구에 반가운 일이다. 그간 측면 수비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던 대표팀이다. 좌우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설영우(울산HD)의 등장이 반가웠으나, 파트너와 경쟁자가 없어 체력적인 문제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번 소집에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설영우까지 없는 상황, 이에 2002년생인 황재원, 1999년생인 최준이 도전장을 내민다.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향후 설영우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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