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포의 난기류…이번엔 카타르항공, 12명 부상
[앵커]
며칠 전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승객 한 명이 사망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에 휘말려 승객과 승무원 12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카타르 도하에서 이륙한 카타르항공 여객기.
아일랜드 더블린을 향해 순항하던 도중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승무원이 기내식을 제공하던 순간 갑자기 기체가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비행기 안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녔습니다.
[셰릴 수커/탑승객 : "비행기가 멈춘 것처럼 느껴졌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떨어졌는데, 상당히 여러 번 떨어졌습니다."]
[무파달 알리/탑승객 : "10초에서 15초 사이였는데 제 인생에서 최악의 15초였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몇 명은 말 그대로 비행기에서 날아다녔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6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중간에 비상착륙을 하지 않고 목적지인 더블린공항까지 비행했습니다.
공항 측은 탑승객들의 부상 정도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친 지 불과 닷새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난 겁니다.
두 편의 사고 여객기 모두 공교롭게도 미국 보잉사 기종이었습니다.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로 난기류는 지난 30년 동안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난기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비행기 탑승 시 무조건 안전벨트를 매라고 조언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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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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