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긁힘·털 갈이...'고양이 때문에 차 버리겠네' 분통 터진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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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주차된 차량에 손상을 입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인근 가게 주인이 고양이 거처를 마련해줬다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도 문의했다.
그는 "고양이가 하루에 한 번꼴로 차량 보닛(차량 엔진룸 덮개), 전면 유리창, 천장 순으로 밟고 올라간다"며 "올라탈 때 발톱을 이용하는지 보닛 쪽에 실금이 무수히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만약 가게 주인이 길고양이 화장실만 제공했다고 말해도 주인으로 판단할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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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주차된 차량에 손상을 입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인근 가게 주인이 고양이 거처를 마련해줬다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도 문의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차주 A씨는 "자동차 운행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며 "현재 사는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신경을 긁은 건 다름 아닌 '길냥이'였다. 그는 "고양이가 하루에 한 번꼴로 차량 보닛(차량 엔진룸 덮개), 전면 유리창, 천장 순으로 밟고 올라간다"며 "올라탈 때 발톱을 이용하는지 보닛 쪽에 실금이 무수히 생겼다"고 토로했다.
A씨가 게시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실금이 난 차량 보닛 사진과 그 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고양이 털이 담겼다.
그는 "범인은 제 거주지 근처 가게에 자주 출몰하는 고양이었다"며 "그 가게 주인이 고양이 화장실도 밖에 설치해 둔 것 같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오후4시쯤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아주머니(캣맘)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일각에선 '별것도 아닌 걸로 유난이냐?', '고양이가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너무 화가 나서 못 참겠다"고 했다.
이어 "만약 가게 주인이 길고양이 화장실만 제공했다고 말해도 주인으로 판단할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고양이 주인이 있는 것부터 입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시겠어요", "고양이 기피제라도 써 보시는 게 어떨까요?", "시가 나서서 고양이 중성화 수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2016까지 신고된 전체 동물 민원 5만402건 중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2만6328건으로 절반 이상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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