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훈련 스타트'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인사이드 최적화, 파생 공격 완성도 높일 터'
“어느 정도 원하는 스쿼드가 갖춰졌다.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
부임 3년차에 접어든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52) 감독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이훈재(56) 감독 후임으로 하나원큐 사령탑에 올랐다. 2021-22시즌이 끝난 후 용인 삼성생명 코치에서 하나원큐로 옮겨갔다.
연세대 출신인 김 감독은 1996년 한국은행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2012년 마산동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일중을 거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전임 임근배 감독을 보좌해 삼성생명 코치직을 수행했다.
임 감독과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김 감독은 6년 동안 여자농구 지도자 생활을 인정 받아 당시 난파선과도 같았던 하나원큐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첫 해에는 변화를 주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4위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하나원큐의 암울했던 현재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부임과 함께 선수단 체질 개선에 나서며 김정은을 친정으로 복귀시키는 등 작고 큰 변화를 주면서 2년 만에 만든 소기의 성과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도 발빠르게 움직인 하나원큐와 김 감독은 진안을 영입한 후 팀 내 FA 단속에 성공하며 전력에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시즌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지난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가장 먼저 팀 내에 만연했던 패배 의식을 걷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김)정은이를 영입했고, 후배들과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본다. 그 동안 하나원큐가 좋지 못한 성적으로 인해 많이 침체되어 있었다. 그 부분을 털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반등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한 시즌.“이라고 전했다.
주제를 미래로 돌렸다. 2024-25시즌에 대한 준비에 대한 것이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한원큐는 내부 FA이자 필요한 선수인 양인영, 김단아, 김시온을 빠르게 잡았고, 진안을 수혈하며 인사이드 뎁스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KB스타즈 박지수 해외 진출로 인해 높이에서 장점을 갖게 된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 감독은 ”진안 합류로 인사이드 단단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1번 포지션 경기 운영과 3번 포지션에서 슈팅에 대한 물음표가 있다. 아시아쿼터 제도로 보강할 수 있으면 한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현이 공백으로 외곽 득점이 떨어질 수 있다. 진안이가 인사이드에서 조금 더 득점에 가담해주고, 파생되는 찬스를 외곽에서 책임져주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앞선에서 (김)시온이가 좀 더 해주고, (고)서연이가 뒤를 받치는 구조가 될 것이다. 3번 포지션은 (박)소희가 자리를 잡아준 후 (김)단아와 다현이가 로테이션을 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김)정은이도 3번 쪽에서 활용하려 한다.“며 1,3번 포지션 운영 방안에 대해 전해 주었다.
또, 김 감독은 ”2번 포지션은 (정)예림이가 안정적이다. (박)진영이도 열심히 하고 있다. 농구에 진심이다. 농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해주고 있다. 받아들이는 자세도 좋다. 영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하고 있다. (김)유선이도 2번 스쿼드에 포함시켰다. 수비를 통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드는 진안과 (양)인영이를 축으로 (김)하나와 (엄)서이를 백업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큰틀에서 트랜지션 바스켓이 핵심 전략이다. 세트 오펜스 상황이 적었으면 한다. 수비도 1대1을 중심으로 적용할 생각이다. 인사이드 우위로 인해 로테이션을 최소화시켜 체력을 세이브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몇몇 선수는 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 선수들 뿐 아니라 팀과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인사이드 조합을 최적화시켜야 하며, 파생되는 찬스의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비 시즌 동안 해낼 생각이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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