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전설’ 이동국이 ‘김두현 선임’ 전북 팬들에게...“믿고 기다려주세요”

정지훈 기자 2024. 5.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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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왕조를 만든 '전설' 이동국이 새로운 사령탑 김두현 감독에게 믿음을 전하면서, 전북 팬들에게는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국은 "전북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두현 감독이 들어가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선수들과 소통을 했는데, 이전 감독의 지도력에 아쉬움이 있다고 들었다. 김두현 감독이 들어가서 예전의 전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두현 감독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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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정동)]


전북 현대의 왕조를 만든 ‘전설’ 이동국이 새로운 사령탑 김두현 감독에게 믿음을 전하면서, 전북 팬들에게는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전북이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다. 주인공은 김두현 감독이다. 전북은 2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 전북은 10여 년 이상 K리그의 패권을 쥔 후 최근 하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에 새로운 변화와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으며 강력한 리더십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김두현은 지난해 전북 감독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 (17득점 6실점)로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과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정확한 롤 지시 등 지도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리더십을 선보인 그의 능력과 잠재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김두현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PL)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2006년 FIFA 독일 월드컵, 2007년 AFC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 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과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김두현은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북의 왕조를 만든 이동국도 본인의 자서전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동국은 “전북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두현 감독이 들어가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선수들과 소통을 했는데, 이전 감독의 지도력에 아쉬움이 있다고 들었다. 김두현 감독이 들어가서 예전의 전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두현 감독을 응원했다.


이동국은 전북 팬들에게 딱 한 가지를 당부했다. 바로 ‘믿음과 시간’이었다. 최근 K리그는 단 페트레스쿠, 염기훈, 이민성 등 여러 감독들이 빠르게 경질됐다. 특히 팬들이 선수단의 버스를 가로 막으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최근 염기훈 감독의 사퇴를 보면서 팬들의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축구 팬들의 수준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도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도 김도훈 감독님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는데, 지도력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응원하려고 한다”고 당부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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