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기대에 부응 못하는 대전 야구·축구 프로스포츠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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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연고로 하는 인기프로스포츠 구단 감독들이 잇따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경기 홈팬들의 구름 관중이 이어지는 터라 이 같은 성적 부진에 팬들의 응원 열기도 사그라져 모처럼 살아나는 지역상권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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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홈경기 구름 관중에도 성적부진으로 찬물
살아나는 지역상권 악영향 끼칠까 우려 목소리
대전을 연고로 하는 인기프로스포츠 구단 감독들이 잇따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경기 홈팬들의 구름 관중이 이어지는 터라 이 같은 성적 부진에 팬들의 응원 열기도 사그라져 모처럼 살아나는 지역상권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화이글스는 27일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다"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자진 사퇴는 성적 부진이다. 27일 현재 한화는 21승 29패 1무(승률 0.420), 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7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선수들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면서 고전, 5강권 밖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특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복귀와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 영입 등 전력 상승 요인으로 시즌 초 전문가들 사이에서 5강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연패를 거듭하면서 최근 꼴찌까지 추락, 최 감독은 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앞서 이달 중순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도 자진 사퇴했다. 이 감독은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지난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 감독은 4년간 대전을 이끌었다. 2022년 승강 PO 2차전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4-0으로 승리를 만들며, 대전이 8년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공헌을 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팀들과의 경기에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못 잡으면서 순위 싸움에서 밀렸다. 27일 현재 2승 5무 7패(승점 11점)로 12개 팀 중 최하위다.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상황에서 성적 부진은 응원 열기에다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지역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한화이글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27일 현재 홈 26경기 중 21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암표가 성행할 정도로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관중도 30만 명을 넘겼다. 대전하나시티즌도 13라운드 중 홈 6경기에서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은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몰려드는 관중으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화이글스파크 주변 한 상인은 "한화이글스 경기가 있을 때마다 계속된 매진으로 관중들이 몰리면서 덩달아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며 "혹시나 한화이글스 성적이 안 좋아 관중들이 줄어들 경우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상인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한화이글스가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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