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대 455명 지역인재 선발에… 학원가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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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기존 대비 2.5배 가량 늘어나게 되면서 의대 열풍이 불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박모(48) 씨는 "공부를 잘한다 싶은 아이들은 이미 의대준비반, 입시 컨설팅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 등 지역에 유리한 부분이 많아지면서 의대 입시에 관심 없던 학부모들도 솔깃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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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졸업생 접수자도 8만 8698명 14년 만에 최고
"충청권 수혜지역, 합격선 하락 등 관련 문의 늘어"
충청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기존 대비 2.5배 가량 늘어나게 되면서 의대 열풍이 불고 있다.
의대 입학 기회가 확대되면서 직장인·N수생 등이 대거 유입, 각종 입시업계를 비롯한 사교육 시장도 크게 들썩이는 분위기다.
27일 지역 교육계와 각 대학에 따르면 지역 6개 의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정원 730명 증 455명(62.3%)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건양대가 100명 중 65명(65.0%), 건국대(글로컬)가 100명 중 66명(66.0%), 순천향대가 150명 중 96명(64.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충남대(155명 중 93명)와 충북대(125명 중 75명), 을지대(100명 중 60명)는 모집정원의 각 60%를 지역인재로 할당했다. 정원이 80명인 단국대(천안)는 수도권 소재 단국대(죽전)의 이원화캠퍼스로 지역인재선발 의무대학에서 제외된다.
이는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로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지역 6개 의대는 2025학년도 총 모집정원 381명 중 48.8%(186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계획이었는데, 이와 비교해 의대 모집정원은 2배, 지역인재는 2.5배 가량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의대 진학 기회가 확대되면서 각종 사교육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선 의대 정원이 크게 증가하고, 지역인재비율 확대 등으로 합격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지역 유학은 물론 의대 진학에 도전하는 수요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박모(48) 씨는 "공부를 잘한다 싶은 아이들은 이미 의대준비반, 입시 컨설팅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 등 지역에 유리한 부분이 많아지면서 의대 입시에 관심 없던 학부모들도 솔깃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0) 씨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만큼 본격적으로 다시 입시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반년 전까지 수능 공부를 해왔고, 하향 지원으로 아쉬움이 있었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반수에 뛰어들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의대 입학 정원이 대폭 늘어나고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는 2025학년도 수능은 역대급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47만 4133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458명 늘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8만 5435명(81.3%)으로 1만 60명 늘었고, 졸업생은 8만 8698명(18.7%)으로 398명 증가했다.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은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19.0%) 이후 최고치다.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실시되며 입시 열풍이 거세진 데다, 통상 대학을 다니면서 수능에 도전하는 반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로 합류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수능에서는 N수생 비율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곽재신 충남도학원협의회장은 "컨설팅 학원을 중심으로 타지역 학부모들의 지역인재전형 관련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수생, N수생 등의 의대 준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타 학과들의 입시 열기도 높아지면서 학원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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