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만끽하다 주차난에 '끙끙'…장태산 휴양림 진입로 넓힌다

이다온 기자 2024. 5.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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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진입로 개선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대전 서구 장태산 자연휴양림 일원 주차난 개선 대책으로 내년까지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주차타워 등 관련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세워 휴양림 내 총면적 5200㎡, 지상 3층, 213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신축하고 가을철 성수기에 대비, 인근 기성중학교 등 산직동·장안동 일원에 약 10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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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74만명 방문…주말 평균 2만 명 이상 등 이용객 매년 증가
진입로 협소·노견주차로 교통정체…재난 발생 시 응급대응 어려움
2025년까지 임시주차장·주차타워 확충…진입로 확장·구조개량
장태산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된 차량.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진입로 개선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대전 서구 장태산 자연휴양림 일원 주차난 개선 대책으로 내년까지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주차타워 등 관련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태산 휴양림은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있어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산책길이 잘 조성돼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명소로 꼽히지만, 단풍철마다 탐방객들의 차량이 몰려 교통혼잡이 빈번했다.

그러나 기존 주차장은 554면(6000명 기준) 규모로, 주말 평균 대형버스 100대 이상, 약 2만 명의 이용객 방문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진입도로가 협소해 휴양림 입구부터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노견주차(갓길주차)된 차들이 길게 늘어서며 양방향 통행이 어려워져 교통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형버스의 경우 주차할 곳이 없어 차를 돌려 나가야 하지만, 도로가 좁다 보니 회차를 위해 2-3분 가량 도로를 막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

이렇다 보니 산불이나 산사태 등 산림재난이 발생하면 사회복지시설 입소자(450명)에 대한 응급 대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방차 등의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4월 서구 산직동 산불 당시 노견주차 차량으로 화재 진압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워 시설 입소자 구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는 내달 행정안전부에 재난안전교부세를 신청, 확보한 예산으로 차량 교행이 가능토록 진입도로 3㎞를 도로 폭 10-12m로 확장하고 버스 등 대형차량의 회차가 가능한 회전교차로(도로 폭 22m) 1개소를 설치해 교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세워 휴양림 내 총면적 5200㎡, 지상 3층, 213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신축하고 가을철 성수기에 대비, 인근 기성중학교 등 산직동·장안동 일원에 약 10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도 길이 막힌다는 민원이 들어와 도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대형 화재를 기점으로 심각성이 대두, 빠르게 추진하려 한다"며 "예산이 수반돼야 하므로 확답은 어렵지만 기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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