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단 둘…이제훈·구교환→이성민·이희준, 시너지 내는 콤비플레이[TEN피플]

김지원 2024. 5.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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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유대감이 있는 친구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적수 관계까지 두 남자 캐릭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

하정우·여진구 '하이재킹', 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부터 이제훈, 구교환 '탈주'까지 남성 투톱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둘은 남과 북의 경계선에서 생사를 건 추격전을 벌인다.'탈주'는 이제훈과 구교환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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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텐아시아DB



끈끈한 유대감이 있는 친구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적수 관계까지 두 남자 캐릭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 하정우·여진구 '하이재킹', 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부터 이제훈, 구교환 '탈주'까지 남성 투톱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사진=텐아시아DB



하정우와 여진구는 오는 6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으로 좁은 비행기 안에서 만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한다.

하정우는 공군 출신의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여객기 납치범 용대로 분해 악역에 첫 도전했다. 하정우는 "진구 씨가 맡은 역할이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해야 해서 어려운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첫 연기 호흡이었다. 화면보다 몸집이 있고 힘이 있더라"며 실제로 느낀 여진구의 인상을 전했다. 또한 "제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실제로 이 작품으로 만났을 때 달랐다. 사내답고 멋진 배우로 성장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여진구는 "극 중 제가 떼쓰거나 무기로 위협을 가한다. (하)정우 형과 아버지(성동일)한테 너무 과격하게 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형님들이 이해와 사랑으로 저를 거둬줬다. 다행히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핸섬가이즈' 스틸. / 사진제공=NEW, 하이브미디어코프
'핸섬가이즈' 스틸. / 사진제공=NEW, 하이브미디어코프



오는 6월 26일에는 이성민·이희준이 주인공을 맡은 '핸섬가이즈'가 개봉한다. '핸섬가이즈'는 미남, 쾌남이라 자부하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뒤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은 '핸섬가이즈'지만 '꽃미남'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웃음 포인트. 이성민은 자칭 '터프한 미남' 재필을 연기했다.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로 등장한다. 이희준은 "재필과 상구가 무섭게 생겼는데, 서로 잘생겼다고 인정해주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현대사 실화 기반 '남산의 부장들'에 출연했다. 무거운 분위기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코믹 듀오로 호흡을 맞춘다. 극 중 형제처럼 끈끈한 두 사람은 압도적인 연기력에 익살스러운 비주얼로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더램프



이제훈, 구교환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갈등을 빚는다. 오는 7월 3일 개봉하는 '탈주'의 이야기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다. 이제훈은 남한으로 탈주를 꿈꾸는 10년 차 북한병사 규남 역을, 구교환은 규남의 탈주를 막으려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역을 맡았다. 둘은 남과 북의 경계선에서 생사를 건 추격전을 벌인다.

'탈주'는 이제훈과 구교환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 앞서 이제훈은 구교환에게 공개석상에서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러브콜을 여러 차례 보낸 바 있다. 이제훈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구교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제훈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참석한 구교환을 보고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구교환 역시 손가락 하트와 환한 미소로 화답해 화제를 모았다. 연기력과 화제성을 갖춘 두 청춘 배우의 만남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포인트다.

유쾌한 에너지부터 대립각을 이루는 관계까지, 시너지를 내는 두 남배우의 조합. 진한 남남(男男) 케미가 올 여름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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