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여신' 떴다..차관 임명" 초고속 승진

김혜미 기자 2024. 5. 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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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급 정치인이 대만을 방문할 때도,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2020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면,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호주가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문제를 제기할 때도,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2021년)]
어느 국가 분이세요? (기자: 호주입니다). 호주와 미국 등 동맹국의 일부가 중국 신장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은 완전히 거짓말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화법으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인물이 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수석 대변인입니다.

중국 국무원은 현지시간 27일 화춘잉 대변인을 차관급인 부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2012년부터 10년 넘게 '중국의 입'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1년)]
민주주의는 딱 정해진 모델이 있는 건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코카콜라'는 아니죠.

2020년 한국과 중국 간 김치 원조 논쟁이 벌어졌을 때, 애매한 대응으로 한국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0년)]
아, 그런 논쟁이 있었나요? 제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물어봐야겠군요.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논쟁이 있는지.

지난 2019년 부국장급으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차관보급으로, 그리고 다시 차관으로, 5년 새 초고속 승진입니다.

중국의 공세적 외교 전략인 '전랑(늑대전사)외교'에 걸맞은 거친 언사를 보이면서도 소탈한 모습으로 중국 내 인기가 많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여러분은 정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만능인 줄 아시나 봐요. 모든 걸 알아야 하고, 모든 걸 대답해야 하고요.

일부 네티즌은 중국의 '외교 여신'이라고 치켜세우며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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