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대표단, 라이칭더에 "어떤 위협도 대만해협 현상유지 美결의 못바꿔"

유세진 기자 2024. 5. 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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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신임 총통 취임에 대응,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한 지 며칠 만에 라이칭더 총통과 만난 미 의회 대표단은 27일 미국은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대만을 지원하는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미 하원 대만 코커스 공동대표인 앤디 바(공화, 켄터키주) 의원은 대표단이 라이칭더 총통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에서 현상 유지와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결의에는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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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사·외교·경제적으로 대만 지원하는데 전념"
中 "중-미 관계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훼손" 반발
[타이베이=AP/뉴시스] 27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하원 대표단과 면담하고 있다. 대표단은 전날 대만에 도착해 30일까지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2024.05.27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이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신임 총통 취임에 대응,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한 지 며칠 만에 라이칭더 총통과 만난 미 의회 대표단은 27일 미국은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대만을 지원하는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미 하원 대만 코커스 공동대표인 앤디 바(공화, 켄터키주) 의원은 대표단이 라이칭더 총통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에서 현상 유지와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결의에는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라도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법적으로 대만에 방어 수단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

중국은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이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의원들의 방문은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만 유지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정치적 약속에 반하는 것으로 대만 독립의 분리주의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1주일 전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은 차이잉원(蔡英文) 전임 총통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린자룽(林佳龍) 신임 대만 외교부장은 최근 중국의 훈련을 언급하며 미 의회대표단의 방문을 "중요한 연대의 제스처"라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공화당 의원 4명과 민주당 의원 2명이 포함됐으며, 마이클 매컬 하원 외교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중국은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한 뒤 매컬 의원을 제재했었다.

매컬 위원장은 "미국은 (대만의)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고 앞으로도 계속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다. 어떤 강압이나 협박도 의회의 대만 방문을 늦추거나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방문에 나선 다른 의원들은 공화당의 영 김(캘리포니아)과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민주당의 지미 패네타(캘리포니아)와 크리시 훌라한(펜실베이니아) 의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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