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직원 체육행사서 받은 농협 후원물품 반환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직원 체육행사에서 받은 농협 후원 물품을 반환하기로 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직원 체육행사인 '모두라서 좋은데이'에서 농협은행 광주본부로부터 95만원 상당의 쌀과 음료수 등을 후원받았다.

교육청은 경품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후원 물품을 골고루 나눠줬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광주지부 등 교육단체들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날 논평을 내 "이해관계가 명확한 농협으로부터 후원받아 교육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등은 국민권익위에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농협에서 받은 후원 물품을 구입해 반환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농협이 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물품을 후원했지만, 감사관실과 상담한 결과 관련법 저촉의 소지가 있어 즉시 반환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신속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