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값 92억 작가의 자유분방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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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 본관에 작품을 전시한 최초의 생존 여성 작가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세실리 브라운(55). 수십억 원대에 작품이 거래될 정도로 동시대 미술 시장에서 가장 핫한 여성 작가로 꼽히지만, 정작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브라운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작품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1층에 전시된 작품 2점은 한국 전시에 가져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고른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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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 본관에 작품을 전시한 최초의 생존 여성 작가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세실리 브라운(55). 수십억 원대에 작품이 거래될 정도로 동시대 미술 시장에서 가장 핫한 여성 작가로 꼽히지만, 정작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중견작가의 노련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그런 태도가 계속해서 그를 새로운 도전으로 몰아세우는 게 아닐까.
영국 출신으로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실리 브라운은 2011년 국제갤러리 개인전 이후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전으로 최근 한국을 처음 찾았다.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청담동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 '세실리 브라운: 나나와 다른 이야기들'이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회화 신작 7점을 선보인다. 가격은 수억 원대에서 수십억 원대에 이른다. 브라운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작품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1층에 전시된 작품 2점은 한국 전시에 가져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고른 작품"이라고 밝혔다.
두 작품은 2022~2023년에 그린 'Nana(나나)'와 'The Return of Sweetie(스위티의 귀환)'다. '나나'는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의 1877년작 '나나'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네의 '나나'는 상류층을 상대하는 매춘부 여성(나나)과 그녀의 꽃단장을 기다리는 신사를 묘사해 당시 큰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브라운은 거울 앞에 다소곳이 서 있는 나나 대신 하의를 벗고 엉덩이를 드러낸 채 침대에 엎드려 뒤를 돌아보는 나나를 그렸다. 빨간 구두도 제멋대로 벗어던진 모습이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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