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재연 “尹 탄핵시대 열겠다” 진보당 대표 출마 선언
진보당 김재연(44) 전 의원이 27일 “윤석열 탄핵 후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당 상임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 19대 비례대표 활동 당시 ‘리틀 이정희’ ‘통진당 간판’ 등으로 통했다. 통진당이 해산된 후엔 민중당·진보당 창당에 참여했고, 진보당 1기 상임대표를 지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와 관련해 “국민의 시선이 대통령의 불법적 수사 외압 진실을 밝히고, 나라 꼴을 바로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또 한 명의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그 이후”이라며 “7년 전 독재자 대통령을 탄핵시키고도 나라다운 나라를 바로 세우지 못한 것은 전면적인 사회대개혁으로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지 못한 ‘무능한 정치’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 이후의 새로운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은 지금 시기 야당에게 부여된 임무”라며 “진보당은 정권 교체의 목표를 넘어 낡은 87년 체제를 전환해내는 진보적 개헌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노동, 농민,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 시민들, 그리고 다양한 시민사회진영과 개헌을 위한 연대연합을 구성할 것”이라며 “다른 야당들과도 적극 협력하여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슴 벅찬 제7공화국 시대를 열어내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진보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3기 당직 선거는 오는 28~29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6월 10~14일 당원 투표를 통해 실시된다. 현재 김 전 의원 외에 정태흥 현 진보당 공동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진보당 출범 이후 당 대표 선거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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