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라이시' 이란 대선 후보자는 누구?…"20명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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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애도 기간이 끝나면서 후계자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대선 보궐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내달 28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곧 후보자 등록에 들어가는 가운데 후계자 경쟁이 촉발되면서 최대 20명이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대 10명의 후보가 대선 1차 투표에 참여할 수 있지만, 2021년에는 4명의 후보만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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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잘릴리 출마 선언…후보 난립 조짐 보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애도 기간이 끝나면서 후계자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대선 보궐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내달 28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곧 후보자 등록에 들어가는 가운데 후계자 경쟁이 촉발되면서 최대 20명이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먼저 강경파인 사이드 잘릴리가 지난 26일 후보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4년 전 선거에서 라이시의 손을 들어주고 물러났다. 잘릴리는 외교부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보낸 인물로 2007~2013년 이란 핵협상 대표를 역임했다.
역시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는 선택지를 고려 중이라고 지지자들이 밝혔다.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그가 선거팀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이란 대기업 모스타자판 재단의 전 대표인 파비즈 파타, 2020~2024년 이란 의회 의장을 지낸 바게르 칼리바프 등도 후보로 거론되는 정통 보수 정치인들이다.
12년간 의회 의장을 지낸 중도파 알리 라리자니가 입후보할지도 관심사다. 라리자니는 이번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어떤 결정이든 공식 경로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그는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지지를 얻고 있다.
이란에선 경선이 예측불가능할 경우 현재 대통령 대행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모크베르가 향후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모든 입후보자는 12명으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최대 10명의 후보가 대선 1차 투표에 참여할 수 있지만, 2021년에는 4명의 후보만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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