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파격' 싹 바꾼 김도훈호, 고민 지역 3선은 옛 얼굴들 복귀…큰우영-박용우 재평가

조용운 기자 2024. 5.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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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옛 자원들을 다시 불렀다.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아시안컵부터 3월 월드컵 예선까지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3선이었다.

오랫동안 대표팀의 3선의 대표 얼굴이었던 '큰' 정우영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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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임시 감독이 6월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이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으로 승선했다. 큰 변화 폭을 가져간 김도훈 임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있어서는 베테랑인 정우영과 아시안컵 당시 주전이었던 박용우를 재발탁하면서 평가를 달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옛 자원들을 다시 불렀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펼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 6차전에 나설 23인을 발표했다.

이번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5차전 원정 장소인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이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최종전을 펼친다.

현재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점의 기록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상위 2개국이 3차예선으로 진출하는데 3위 태국(승점 4점)과 6점 차이라 싱가포르전을 비기기만 해도 통과 가능하다.

대표팀은 아직 정식 감독이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적부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여전히 공석이다. 3월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6월에는 울산 HD를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 체제로 치른다.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 김도훈 임시 감독이 6월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이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으로 승선했다. 큰 변화 폭을 가져간 김도훈 임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있어서는 베테랑인 정우영과 아시안컵 당시 주전이었던 박용우를 재발탁하면서 평가를 달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까지 여러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카드가 많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진행했어야 할 세대교체가 이제서야 진행되는 느낌까지 안긴다. 특히 최후방의 경우 김민재가 부상으로, 김영권이 부진해 모두 제외되면서 센터백 자원을 새롭게 평가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비슷한 흐름 속에 한 칸 위 공기는 조금 다르다. 김도훈 임시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기 보다 기존 자원을 복귀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시안컵부터 3월 월드컵 예선까지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3선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신뢰받던 정우영이 클린스만 감독 체제부터 대표팀과 멀어지면서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아시안컵에서는 박용우를 세워 대체해보려고 했으나 중요할 때 아쉬움을 남겼다. 3월에도 홀딩 미드필더 대신 백승호와 정호연, 황인범 등을 단독 혹은 조합 삼아 세워 허리에 무게감을 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는 최후방이 낯설게 운영될 거라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구실을 보다 경험있는 자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의 3선의 대표 얼굴이었던 '큰' 정우영이 복귀했다. 클린스만호 내내 외면 받았던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장기간 맡길 수 있을지 따져볼 평가 무대가 될 전망이다.

▲ 김도훈 임시 감독이 6월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이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으로 승선했다. 큰 변화 폭을 가져간 김도훈 임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있어서는 베테랑인 정우영과 아시안컵 당시 주전이었던 박용우를 재발탁하면서 평가를 달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박용우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아시안컵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지만 이후 소속팀에서 활약이 빼어났다.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태 탈바꿈했다. 결승까지 토너먼트 내내 풀타임을 뛰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기에 불안하다는 시선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곧 소집 훈련을 진행할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발 배경을 말했다.

▲ 김도훈 임시 감독이 6월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이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으로 승선했다. 큰 변화 폭을 가져간 김도훈 임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있어서는 베테랑인 정우영과 아시안컵 당시 주전이었던 박용우를 재발탁하면서 평가를 달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A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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