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월 4일 전 위성 발사”…한일중 정상회의 직전 일본에 통보
[앵커]
북한이 다음 달 4일 전에 자칭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습니다.
오늘 오전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걸로 보이는데요.
일본 정부는 중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즉각 발사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보안청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오늘 새벽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기한은 오늘 새벽부터 다음 달 4일 0시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해상에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고 일본 측에 전했습니다.
낙하가 예상되는 곳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등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쪽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보도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협약 가입국은 항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연습 등을 할 경우 미리 통보해야 해서 동아시아·서태평양 해역 조정국인 일본에 알린 겁니다.
오늘 오전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위성 발사를 통보한 만큼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한미일과의 대치 구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북한 측에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뒤, 11월에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올해 추가로 세 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는 예고한 기간 첫날, 11월엔 예고 기간 전날에 발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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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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