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지 넓히는 러시아…젤렌스키, 미·중에 평화회의 참석 촉구

한미희 2024. 5.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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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 지상전을 전개해 온 러시아가 동부 지역에서도 점령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열릴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에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하르키우주 동쪽 베르스토우 마을을 해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르스토우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 지역과 가깝습니다.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점령지 인근에서도 우크라이나군과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병력 130명과 폴란드산 자주포, 미국산 곡사포 등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하르키우의 대형 상점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는 6명에서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허가 된 하르키우 지역에서 촬영한 연설을 통해 다음 달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화회의를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참석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공격을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당신들의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당신들의 개인적인 리더십과 참여로 평화회의를 지지해 주십시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다음 달 15일 스위스에서 유럽 국가를 비롯한 8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도 평화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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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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