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는 나, 금메달은 내거" 여자사격 간판 김예지의 근거 있는 자신감

이재상 기자 2024. 5. 27.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쟁자는 나 자신입니다. 금메달은 당연히 제 것입니다."

여자 사격 간판 김예지(32·임실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예지는 "나 자신을 뛰어넘을 때 큰 희열을 느낀다"며 "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그런 것을 이겨내고 해냈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m 공기권총, 25m 권총 두 종목 출전
4월 바쿠월드컵서 세계新, 컨디션 최고조
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김예지가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훈련에 앞서 자세를 취해보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진천=뉴스1) 이재상 기자 = "경쟁자는 나 자신입니다. 금메달은 당연히 제 것입니다."

여자 사격 간판 김예지(32·임실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그는 "부담은 전혀 없다. 내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김예지는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주목 받았다.

장갑석 대표팀 감독이 "이번 대회 사격 종목의 목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라고 했는데, 관련해 김예지는 "(금메달 1개는) 당연히 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권총의 신흥강자로 꼽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두 종목에 나선다.

그는 "원래 25m(권총)는 주 종목이 아니었는데 최근 집중적으로 준비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10m는 원래 자신 있다"고 했다.

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김예지가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스스로 장점을 "자신감"이라고 꼽은 그는 남다른 정신력을 자랑했다.

경쟁 선수를 묻는 말에 김예지는 "나만 정신 차리고 쏘면 됩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노리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네"라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답했다.

김예지는 "부담은 전혀 없다. 내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평정심 유지가 중요한 사격이기에 그는 틈날 때마다 총을 쏘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는 "불안하면 노력을 더 하려고 연습에 더 매진한다"며 "부담감을 채우려고 한다. 그러고 나면 '역시 김예지 잘 쏜다, 뭘 걱정해' 이런 생각이 든다"고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김예지는 "나 자신을 뛰어넘을 때 큰 희열을 느낀다"며 "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그런 것을 이겨내고 해냈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6살 딸의 엄마이기도 한 김예지는 이번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아이에게 '위대한 엄마'가 되겠다는 각오다.

김예지는 "아직 딸이 어려서 '운동하러 갔구나' 정도만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사격하겠다고 하면 시킬 의향은 있다.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집중력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면 엄마가 위대한 (사격)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그럼요"라고 눈빛을 반짝거렸다.

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김예지와 양지인이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