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더기 로켓 발사…이스라엘은 피란민촌 공습
[앵커]
휴전협상 재개 움직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또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6개월여 만에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지역을 겨냥해 1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유엔 최고법원의 공격 중단 명령에도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하마스 무장조직이 발사한 중장거리 로켓탄들이 이스라엘 도시들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텔아비브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로켓탄이 떨어진 곳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나르키스 제잘렐 /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거주민>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연기와 화염, 먼지가 집안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하마스가 중장거리 로켓을 동원해 반격에 나선 건 작년 12월 이후 근 6개월 만으로, 이날 텔아비브와 헤르츨리야 등 여러 도시에서 경보가 울리고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당국 등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서부에 있는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해 3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그들(이스라엘군)은 사람들을 불태웠습니다. 그들은 이 알술탄 피란민촌에 있는 모든 이웃을 불태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시설을 타격"해 하마스 고위 조직원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대대적인 재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 규탄에도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서는 군 실종자 및 포로업무 총책임자가 현 정권에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혀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질책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하마스 #로켓공격 #알술탄_공습 #민간인_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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