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년 만에 4강 쾌거’ 황금사자기와 함께한 서울컨벤션고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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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7일 창단한 서울컨벤션고 야구부는 당시 외인구단에 가까웠다.
24명 중 신입생 8명을 뺀 16명이 모두 전학생이었고, 3학년 선수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창단 사령탑을 맡았던 유영원 컨벤션고 감독은 이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컨벤션고는 창단 첫 전국대회였던 2020년 제74회 황금사자기에서 16강 진출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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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특히 컨벤션고의 성장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함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컨벤션고는 창단 첫 전국대회였던 2020년 제74회 황금사자기에서 16강 진출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릉고를 상대로 7-11로 패했지만, 끈질긴 모습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21년 제75회 대회에선 8강에 올라 대구고(5-8 패)와 명승부를 펼치며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임을 입증했다.
외인구단이었던 컨벤션고를 지금까지 끌어올린 데는 유 감독의 공이 크다. 학동초등학교 감독 시절 선수들을 면밀히 지켜보며 축적한 데이터를 스카우트에 활용해 경쟁력 있는 꿈나무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이날 덕수고 선발로 나선 유희동(18)도 유 감독의 학동초 시절 제자다. 유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들을 자주 보면서 익숙해졌다. 유망주로 평가받은 선수들을 우리 학교로 스카우트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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