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에서 '팽' 당한 사비의 조언 혹은 경고…"고통받을 거야, 매우 어렵고 인내심 가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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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충격적인 경질을 통보받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신의 후임 감독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이 그의 잠재적인 후임자에게 감독직이 쉽지 않을 것이며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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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에서 충격적인 경질을 통보받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신의 후임 감독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이 그의 잠재적인 후임자에게 감독직이 쉽지 않을 것이며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사비 감독이 큰 상처를 받았다. 구단 수뇌부에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때문이다. 사비 감독은 원래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려고 했다. 부진 때문이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의 발표 이후 팀 성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들이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더 나은 감독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사비 감독은 고심 끝에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이 팀에 대한 내 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구단, 이사회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 팬들의 열정이 내가 잔류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발표했다.
팀 레전드 출신인 사비 감독에 대한 존중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사비 감독은 덤덤했다. 그는 "난 괜찮다. 물론 힘든 날이었고 쉬운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난 분명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감독으로서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심정을 말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차기 감독에게 경고나 다름없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새 감독에게 이야기한다. 당신은 고통을 겪을 것이다. 이 일은 매우 어렵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이서 "우리의 노력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 팀이 9위일 때 부임해 2위로 시즌을 다쳤다. 그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한지 플릭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이적 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플릭이 바르셀로나의 새 감독이다. 2년 계약이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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