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투구폼’ 찬사, SSG 대체 외인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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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선수가 '프로는 처음이니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같이 내자'고 응원해줬다."
SSG가 KBO리그 1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발한 시라카와 케이쇼(23)가 팀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옆구리를 다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SSG에 입단한 시라카와는 올시즌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 여섯 경기에 등판해 2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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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하재훈 선수가 ‘프로는 처음이니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같이 내자’고 응원해줬다.”
SSG가 KBO리그 1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발한 시라카와 케이쇼(23)가 팀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입단 후 첫 불펜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속구와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30개를 던졌고, 이날 한화전이 비로 취소돼 선수단과 상견례도 했다.
그는 “SSG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 해외 야구를 경험할 기회라고 생각해 바로 받아들였다”며 “가족 등과 떨어지는 게 아쉽기도 했지만, 도쿠시마(일본 독립리그 구단)에 하재훈 선수를 아는 코치님이 계셨고, 얘기 도중 통화를 했다. 하재훈 선수가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삼겹살을 쌈 싸 먹은 게 이색적이었다고 밝힌 시라카와는 “KBO리그는 속구에 강점있고, 파워히터가 많다고 들었다. 아픈 곳은 없다. 탈삼진 능력이 내 강점이므로 많은 삼진을 빼앗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제 SSG 선수이니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언어, 문화적인 부분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 관중이 많은 곳에서 뛴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인데, 일본에서 한 것처럼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옆구리를 다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SSG에 입단한 시라카와는 올시즌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 여섯 경기에 등판해 2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0㎞인 것으로 알려졌고,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투구폼이 와일드한 스타일이더라. 입국 후 2~3일 내 던지게 하려고 구상 중이다. 몸상태도 (던질 준비가) 다 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SSG가 공개한 시라카와의 불펜투구 영상을 살펴보면, 왼팔을 의도적으로 높이 들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심이동 과정이 아니라 랜딩후 하체턴 때 왼팔을 들어올리는 듯한 느낌이어서 타자들의 시선을 현혹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착지하는 발끝도 살짝 닫히는 느낌이어서 좌타자 몸쪽 제구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라카와는 “선수들과 처음 만났는데 재미있어 보이는 선수도 많고 분위기가 좋더라.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된다”면서 “한·일 공인구와 마운드가 달라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일본과 달리 한국 마운드는 딱딱하다. 공인구도 조금 작고 솔기가 두꺼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팬에게 삼진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시라카와가 LG-키움으로 이어지는 5월 마지막 6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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