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뻗쳐!"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하자'…상대팀 코치에게 칭찬 반 견제 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키움 선수들은 훈련을 하고 있는 LG 선수들과 코치진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키움 이주형은 올 시즌 첫 LG와의 잠실 방문 경기이다.
이주형은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순위)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21년 곧바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2023년 LG로 복귀했으나 7월말 키움과 LG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 최원태를 LG로 보내고, LG 이주형과 김동규는 키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그동안 이주형은 LG 이호준 타격코치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지훈련에서 "내가 없더라도 폼을 바꾸지 마라"라고 당부도 했다.
하지만 LG의 두터운 외야진속에서 이주형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팀을 옮긴 이주형은 2023 시즌 도중 부상으로 빠진 이정후를 대체하며 주전으로 50경기 이상 출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2023 시즌 51경기 출전해 66안타, 6홈런, 34타점, 3할3푼을 기록했으며 2024년 연봉도 100% 인상되면서 팀에 대한 기여도도 인정 받았다.
2024시즌 첫 시즌 방문에 설레였던 키움 이주형은 야구장에 도착하자 마자 큰 스승이었던 이호준 코치를 찾았다. 그리고 이호준 코치도 반가운 마음에 이주형에게 장난으로 "엎드려뻗쳐!"라고 하면서 배트로 이주형은 엉덩이를 때리는 모션으로 친근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주형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에 흐믓한 미소와 함께 응원을 보냈다.
이주형은 올 시즌 부상으로 조금 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무럭무럭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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