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검객 최인정 "멤버들 '척하면 척'…파리서 아름답게 金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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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34·계룡시청)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돌아왔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아름답게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맏언니' 강영미는 "사실 은퇴한다고 할 때 내가 붙잡을 때는 뿌리치더니, 다시 온다고 해서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얼굴을 보니까 서운한 감정은 사그라들었다. 또다시 올림픽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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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강영미 "돌아와 행복해"…송세라 "든든한 언니들"
(진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34·계룡시청)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돌아왔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아름답게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최인정은 27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펜싱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시청)와 함께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격한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그 멤버 그대로, 이번엔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사실 최인정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참이었다. 그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른 뒤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끈질긴 설득으로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고 2012 런던, 2016 리우, 2021 도쿄에 이어 개인 4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최인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개인적인 목표 때문에 은퇴했는데, 많은 분이 원하셔서 돌아오게 됐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오랫동안 함께 하며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척하면 척'이다"라며 "워낙 호흡이 좋다. 팀워크는 3년 전보다 더 단단하고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은퇴 선언 후 얼마 되지 않아 돌아온 대표팀 훈련은 여전히 고되지만, 그래도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최인정은 "은퇴 후 잠시 밖에 나가보니 너무 좋았다"면서 "다시 마음을 먹고 돌아와서 훈련하는데, 여전히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힘들어도 행복하다. 힘든 만큼 금메달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며 웃었다.
대표팀 멤버들도 최인정의 복귀를 격하게 반겼다. '맏언니' 강영미는 "사실 은퇴한다고 할 때 내가 붙잡을 때는 뿌리치더니, 다시 온다고 해서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얼굴을 보니까 서운한 감정은 사그라들었다. 또다시 올림픽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며 웃었다.
'에이스' 송세라는 "오랫동안 팀 워크를 맞췄고, 4명 모두가 같은 목표를 잡고 있어 더 단단하다"면서 "(최)인정 언니뿐 아니라 (강)영미 언니도 멘탈을 잘 잡아주신다. 너무도 든든한 언니들"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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