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쫓겨난 34세 우완의 ML 드림…잡힐 듯 안 잡히는 1승, 실책에 와르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대마초 이슈로 쫓겨났다. 우여곡절 끝에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1승이 쉽지 않다.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5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브룩스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년과 2018년, 2019년에 오클랜드에 몸 담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20년과 2021년에 KBO리그 KIA에서 뛰었다. 2020시즌 23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 2021시즌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2020시즌 막판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에 돌아갔다. 2021시즌 KIA와 재계약했으나 잔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고, 복귀 후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반입하다 적발, 그대로 KIA와 인연을 끝내야 했다.
그렇게 브룩스는 미국에서 재도전을 시작했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24년 오클랜드와 각각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올 시즌의 경우 마이너리그 8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했으나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내용이 괜찮았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으나 노 디시전.
이후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4회가 문제였다. 1사 1,3루서 야이너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2사 1루서 후속 마우리시오 듀반 타석에서 유격수 맥스 슐맨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꼬였다.
이닝이 끝나야 하는데 호세 알투베에게 92.6마일 투심이 가운데에 몰리면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카일 터커에게 몸쪽 보더라인으로 투심을 꽂았으나 우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때 5실점이 이 경기의 결정적 승부처였다. 오클랜드는 2-5로 졌다. 브룩스는 시즌 2패.
브룩스는 볼티모어 시절이던 2019년 9월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4년8개월간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브룩스로선 메이저리그에서의 1승이 간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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