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공백, 1명 아닌 4~6명 영입해 메워야”···엔리케 감독, 새판짜기 시동
파리 생제르맹(PSG)과 프랑스 리그1이 ‘거물’ 킬리안 음바페(26) 가 떠난 공백을 메우는 과제를 안았다. 리그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음바페가 빠진 자리를 어떻게 메우냐는 PSG는 물론 리그1의 생존과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음바페는 26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올랭피크 리옹과의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2-1로 팀 승리를 도왔다.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른 PSG는 역대 최다 15회 우승으로 2위 마르세유(10회)를 멀찍이 따돌렸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로 PSG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7시즌 동안 공식전 308경기 256골의 성적을 남기고 PSG를 떠난다.
당장 PSG는 ‘포스트 음바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AFP통신은 27일 “PSG의 초점은 오랫동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슈퍼스타들과 함께 했지만 손에 넣은 적이 없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팀의 숙명과도 같은 과업을 잘 알고 있다. 곧바로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면서 별들의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컵 우승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 명의 선수로 그를 대체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를 팀 전체로 메워야 할 것이다. 아마도 4, 5, 6명의 새로운 영입으로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빅터 오시멘(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 등 수준급 공격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영입 후보 선수들에게 먼저 팀이 원하는 바를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기에 오기를 원하는 모든 선수에게 가장 큰 도전은 우리가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클럽은 조만간 오랫동안 바라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우승하는 것은 어렵다.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승할 것”이라며 야망과 도전 정신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스쿼드 개선을 위한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 클럽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은 인상적인 프로젝트”라며 새로운 판짜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AFP통신은 PSG의 독주 속에 “리그 전체의 건전성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리그1은 2020년 스페인 회사인 미디어프로와의 중계권 계약 규모가 축소되면서 많은 클럽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부리그 팀 수가 18개로 줄어든 가운데, PSG를 제외하면 리그 상위권 구단들도 재정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빠져 나가면서 리그1의 중계권 판매 조건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리그1은 아직 다음 시즌 방송 중계권을 팔지 못했다. PSG와 같은 카타르 자본 방송사 ‘비인스포츠’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데,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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