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공급망·첨단기술 협력"...'반중 진영' 갈라놓기
[앵커]
중국은 3국 정상회의 재개를 통해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자국에 대한 봉쇄·압박 전략을 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풀이되는데요.
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한일 양국과 협력, 중국은 어떤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나요?
[기자]
리창 총리는 공동성명 기자회견에서 3국 간 경제·무역 연계를 더욱 심화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역내 산업망·공급망 강화와 한일중 FTA 협상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AI, 디지털 경제, 녹색 산업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과 문화·인적 교류 확대도 강조했는데요.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자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한미일 '반중 공조'를 쪼개 놓는 전략적 의미가 담긴 건 겁니다.
중국의 대외 선전 매체 환구시보에도 비슷한 논평이 실렸는데요.
이번 회의를 한일 양국의 '친미' 노선 조정 신호로 풀이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낸 겁니다.
그동안 미국이 '북중러 대 한미일' 진영 대립과 신냉전을 부추겨왔다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중국은 균형 외교를 추구하겠단 의지의 표현이자, 최근 북러 밀착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리창 총리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각 측의 자제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국과 일본, 미국은 물론, 북한을 향해서도 군사 대치 대신 대화를 촉구한 거로 풀이됩니다.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한일중 정상회의, 우리 입장에선 북중러 삼각 공조에 대한 역공세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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