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 열리나…휴대폰 ‘비번’ 알려주지 않은 김호중, 구속되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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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보름만인 지난 24일 구속된 가운데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대한 잠금해제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 본부장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에 대해 "(김씨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진술을 바꿨고, 본인 진술 내용과 경찰이 확보한 여러 증거 자료나 관련자 진술에 아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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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JTBC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해제 협조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
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보안 문제로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하더라도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
김씨는 지난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사생활이 담겨 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김씨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폴리그래프(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김씨)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에 대해 “(김씨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진술을 바꿨고, 본인 진술 내용과 경찰이 확보한 여러 증거 자료나 관련자 진술에 아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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