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 ‘뉴 어펜져스’ 뜬다…오상욱·구본길·박상원·도경동 ‘남자 사브르’ 3연속 단체전 금메달 도전
한국 펜싱의 ‘뉴 어펜져스’로 불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준비 상황과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파리 대회를 앞둔 한국 펜싱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단연 남자 사브르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사브르 단체전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던 2016 리우 올림픽을 건너뛰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위인 남자 사브르는 한국 펜싱 대표팀 가운데 파리 올림픽 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경험과 패기가 어우러진 ‘신구조화’를 앞세워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표팀엔 에이스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과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예급인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이 합류해 파리로 향한다.
오상욱, 구본길은 김정환, 김준호와 함께 도쿄 대회 금메달을 합작했던 멤버로, 펜싱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를 합한 ‘어펜져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파리 대회엔 젊은 피 도경동과 박상원이 합류해 ‘뉴 어펜져스’를 구성했다.
도경동은 “한국 남자 사브르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습을 감명 깊게 봐서 펜싱을 시작했다”며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형들이랑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헝가리 등과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인 원우영 남자 사브르 코치는 “단체전 3연패라는 새 역사를 써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구본길과 오상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본길은 “준비한 만큼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저흰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상욱은 “초심으로 돌아가 (상대와) 똑같은 위치에서 싸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자 에페는 도쿄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송세라(31·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이 파리로 떠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은 최인정은 “훈련이 힘든 만큼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버티다 보면 ‘금둥이’라는 팀 이름답게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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