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모두 서울대에 있었다" 서울대 N번방 심층취재한 기자, 가장 무서웠던 건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5월 27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상규 셜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국내 최고 대학이라고 불리는 서울대학교에서 N번방 사태를 연상케 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서울대 동문 여성들을 포함해서 밝혀진 피해자만 61명에 달하는데요. 범인도 서울대 안에 있었습니다. 주범 또한 서울대 졸업생이에요. 동문의 사진을 이용해서 딥페이크 기술로 불법 음란물을 만들어낸 건데요. 최근 모 언론사에서 단독 기사가 나왔죠. 사실 이 내용 자세히 심층 취재한 매체가 있습니다. 셜록, 그중에서도 박상규 기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죠. 기사님 어서 오세요.
◆ 박상규 셜록 기자(이하 박상규) : 예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예 기자님은 항상 이렇게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사건, 취재하기 이런 것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이유가 특별히 있으세요?
◆ 박상규 : 어려워요 진짜 뉴스죠? 저번에 말한 대로 사람들이 진심으로 진짜로 알아야 되는 중요한 정보는 꼭꼭 숨겨져 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른바 서울대에서 일어난 제2의 N번방 사건에 대해서 깊이 취재를 하신 건데요. 이 사건 첫 기사를 올해 1월에 처음 올리셨더라고요. 지금 서울대 N번방이라고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사건 어떻게 제보 받아서 어떻게 취재를 하신 거예요?
◆ 박상규 : 처음 이 사건을 보도하게 된 계기는 작년 여름에 2023년도 여름이죠. 그때 피해자 한 분께서 피해자 한 분께서 저희 셜록으로 찾아 왔었고요. 그분하고 심층적으로 여러 차례 한 수개월 동안 이야기를 나눴었고 진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 겨울에 지난 작년 겨울이죠, 작년 겨울에 체포가 됐어요 유력 용의자가. 그때 제가 좀 더 취재를 해서 올해 1월부터 보도를 했었습니다.
◇ 박귀빈 : 작년 여름에 처음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하셨는데 그때보다 지금 피해자 숫자가 더 늘어났죠?
◆ 박상규 : 예 훨씬 늘어났습니다.
◇ 박귀빈 : 처음엔 어느 정도로 파악하셨어요?
◆ 박상규 : 처음에 서울대에 다녔던 여성이거든요 그 피해자 분께서. 처음으로 이분이 되게 대단하신 분인데 피해를 겪은 피해자이면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알아보고 연락하고 그렇게 해서 피해자를 파악했었고 범인까지 권고했던 사람인데요. 이 피해자 여성분이 처음 저희 찾아왔을 때 저희가 셜록에 처음 취재했을 때는 10여 명 정도, 피해자분이 그때 파악된 게 10여 명 정도였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지금 6배 정도가 늘어난 거네요. 이 범행 이게 한 명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 아니라 여러 명으로 지금 추정합니까? 용의자를?
◆ 박상규 : 지금 경찰에서 한 5명, 6명 정도 체포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쩌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저는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요? 그러면 이 여러 명이 범행을 저지른 건데, 몇 년 정도 지금 범행이 지속된 걸로 보세요?
◆ 박상규 : 제가 파악한 걸로 따지면 이 범행이 시작된 거는 한 3~4년 정도 됐고, 물론 이제 제가 취재 안 하고 경찰이 파악하고 저희가 모르는 또 다른 익명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분들까지 합치면 이 피해는 뭐 규모라든가 시간이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겠죠. 상당히 긴 오랫동안 가해와 피해가 이어진 걸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3~4년 동안입니다. 그리고 범인으로 지금 보이는 용의자도 5-6명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 이들이 지난 3~4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거예요?
◆ 박상규 : 어떤 일이 있었냐면은 우리가 보통 SNS, 요즘 SNS라든가 아니면 이제 이렇게 대화하는 카카오톡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자기 프로필 사진을 올려놓잖아요. 이 가해자들이 되게 용의주도한 게 뭐냐 하면 피해자들의 자기 동문들이죠. 친구거나 지인들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주로 이용을 했어요. 이게 왜 무서운 일이냐 하면은 보통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설정하면 과거의 사진을 삭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가해자의 일부 나쁜 이 가해자 남성들 중에는 아주 수년 전부터 아주 오랫동안 그 피해자 여성들의 사진을 계속 저장해뒀던 거예요.
◇ 박귀빈 : 사진이 계속 바뀌니까 그때마다 사진을 다,
◆ 박상규 : 저장해 놓고 이거를 가지고 허위 영상물을 만든 거죠. 흔히 말하는 음란물을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뭐 서울대 대화방에서 서울대 N번방이라고 하는 텔레그램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또 직접 이 사진을 그 피해 여성한테 보냅니다.
◇ 박귀빈 : 왜요?
◆ 박상규 : 괴롭히는 거죠
◇ 박귀빈 : 이렇게 했으니까 협박하는 거예요?
◆ 박상규 : 그러니까는 협박이라기보다 금전적인 요구를 하거나 그런 거는 저희가 제가 파악했을 때는 없었고요. 되게 조롱하고 약 올리고,
◇ 박귀빈 : 그러니까 그 사진, 이들의 피해자의 사진을 자기네들이 저장하고 구해서 그거를 합성하여 음란물을 만든 다음에 그 음란물을 또 당사자한테 보냈다는 거군요.
◆ 박상규 : 당사자들한테 보냈고, 자기들끼리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조롱하면서 놀고. 그리고 니 사진 띄워놓고 저 외국에서 누가 이러고 있다 되게 음란한 짓을 하고 있다. 그걸 또 보내주고. 상당히 오랫동안 긴 시간 동안 괴롭혔습니다.
◇ 박귀빈 : 이번 사건도 텔레그램이 등장하더라고요. 예전에 N번방 2019년입니다. 그 주범이었던 조주빈 같은 경우도 같은 수법 아니었나요?
◆ 박상규 : 굳이 비교를 하자면 조주빈이야말로 좀 더 더 잔혹한 가해자였고, 그렇다고 해서 이번 서울대 N번방 가해자들이 수위가 낮다. 그렇게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분들도 아주 오랫동안 피해자들을 괴롭혔고 또 이분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나는 안 잡힌다. 텔레그램에서 이루어진 일은 잡을 수 없다 라는 그러한 믿음을 갖고 범행을 했던 거죠. 이런 거는 조주빈 씨하고 똑같죠. 나 절대로 못 잡아라는 거.
◇ 박귀빈 : 텔레그램을 이용한 거는 당시의 수법과 비슷하고 그런데 조주빈은 굉장히 흉악한 범죄입니다. 실제 거기는 합성이 아니고 실제 제작을 했어요. 그리고 여기는 음란물 합성인데, 사진 합성인데 이거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더 또 분노가 찰 수 있는 그런 일이기도 해요.
◆ 박상규 : 예 그렇습니다. 이분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었던 것이 뭐냐면 이런 흔히 말하는 딥페이크 사건이죠. 사진을 가지고 합성하는 건데 이런 경우에는 자기 주변 지인들을 의심해야 되거든요. 가해자 중에 성명불상의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내 가까운 친구 내 지인 내 이웃 그 사람이 지금 현재 내 사진을 가지고 음란물을 만들어서 유포하고 조롱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그 고통이 이분들한테 엄청난 트라우마와 상처가 됐던 거예요.
◇ 박귀빈 : 실제 피해자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셨군요.
◆ 박상규 : 예 가장 그게 가장 어려웠고 가까운 사람을 의심해야 되는 거, 그리고 가까운 사람이 나를 가지고 이렇게 조롱하고 나를 성적 대상화하고 있구나. 그런 분노가 컸던 거죠.
◇ 박귀빈 : 그러면 이 아까 주범을 비롯해서 아까 한 6명의 일행이 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범행을 함께 저지른. 이들이 지금 피해자들과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인 거예요?
◆ 박상규 : 피해자들도 광범위하고 가해자들도 좀 약간 여러 명이어서 이게 다 겹치기도 하고 안 겹치는 분들도 있는데 상당 부분이 지인들입니다. 서울대 동문이거나 같은 과거나 아니면 같은 로스쿨을 다녔거나 그런 사람들입니다.
◇ 박귀빈 : 지난 주말에 피해자 20대 남성 구속 소식이 전해졌는데 지금 가해자들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이 된 상황인가요?
◆ 박상규 : 가해자 수사는 한 2~3명 정도가 제가 파악하기에는 구속 수사가 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나머지 둘은 또 이렇게 불구속 수사를 진행중에 있고 그리고 또 피해자분들이 용의자로 추정했던 사람이 현재 1명 또 재판을 받고 있고, 물론 이분은 현재 아직은 재판을 받고 있지만 유무죄 내지는 강력한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검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 박귀빈 : 앞서 그러셨어요. 이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에게 아 못 잡는다 조롱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경찰 수사 뒤에는 피해자들 앞서 말씀하셨던 그 여성,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던 건가요?
◆ 박상규 : 이 텔레그램, 이런 허위 딥페이크 사건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이런 피해를 안 겪은 사람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건 뭐 그냥 잊어버려 그냥 니가 한번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을 해 너무 그렇게 상처받지 마 이렇게 말하지만, 이 당사자들은 큰 고통을 받죠. 하지만 주변에서 자꾸 이렇게 가벼운 일이라고 하니까 이분들이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근데 이 사람들은 이 서울대 피해자들은 이거는 참으면 절대 안 된다. 내가 참으면 나보다 좀 더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든가 미성년자들은 얼마나 더 큰 고통을 겪을까, 가해자는 분명히 잡힌다 라고 하는 사례를 만들어야 된다. 난 참지 않겠다 하면서 이분들이 무려 2~3년 동안 범인을 추적을 해요.
◇ 박귀빈 : 피해자가 직접이요.
◆ 박상규 : 그러니까 사실은 이 사건이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경찰은 수사를 안 했어요. 사실은.
◇ 박귀빈 : 왜 그랬죠? 이게
◆ 박상규 : 이게 뭐냐 하면 경찰이 피해자분들이 과거에 오늘날 기점으로 해서 한 2~3년 전에 무려 경찰서 3군데에 고소를 했습니다. 각각 다르게.
◇ 박귀빈 : 알고 나서 바로 대처하셨군요. 신고하고.
◆ 박상규 : 강남경찰서에 고소했었고, 세종경찰서에 고소했었고, 서대문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다 똑같이 못 잡는다 이거.
◇ 박귀빈 : 왜요? 그렇게 이야기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 박상규 : 텔레그램은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범죄 수사 협조가 안 되고 증거도 잡기가 어렵다. 수사 어렵다. 그래서 결국에는 증거 불충분으로 다 수사 종결시켰던 사건이에요.
◇ 박귀빈 : 그랬던 사건을 어떻게 피해자들께서 이걸 범인 검거까지?
◆ 박상규 : 참지 않고 여기서 참지 않고 자기들은 증거를 수집을 해요. 어떻게 했냐면 자기들끼리 이게 우리가 다 똑같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범죄 피해를 겪었으니까 우리 모두 공통된 친구 중에 분명히 한 명이 가해자일 거야. 그렇게 또 추려보고 그중에서 의심되는 사람한테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한테만 특정한 사진을 보냅니다. 이렇게 프로필 사진을 변경을 해요. 그 사람만 볼 수 있게. 근데 그 사람이 딱 이걸 가지고 허위 영상물 제작을 했습니다. 그 사진이 영상물로 제작이 됐고 그러면 이 사람이 용의자로 추정된다 해서 또 고소를 했죠. 근데 그것 역시 경찰에서 또 이것도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경찰도 이 사건을 좀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고 검찰에서도 이거를 불기소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또 참지 않고 고검에 항고를 하죠. 다시 판단해 달라. 고검 역시 이거를 불기소 처리합니다. 피해자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는 더 이상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야 해서 법원에다가 재정신청을 합니다. 검찰이 이렇게 판단했는데 법원이 한번 검찰의 판단이 합당한지 판단해 주세요. 그랬는데 법원에서 대역전이 벌어지죠. 법원에서 야 이거 기소해, 이거 걔 기소해 그리고 수사해 그렇게 해서 수사가 시작이 된 거예요.
◇ 박귀빈 : 그때부터 이게 수사가 탄력을 받은 거군요.
◆ 박상규 : 탄력 받은 정도가 아니라 이때부터 수사가 진행된 걸로 봐야 합니다.
◇ 박귀빈 : 그때부터 실질 조사 시작인 거군요.
◆ 박상규 :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경찰이 물론 마지막 순간에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들이 잡은 거예요.
◇ 박귀빈 :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경찰 입장에서도 아까 이제 증거 불충분, 그러니까 경찰이든 검찰이든 뭔가 증거가 있고 해야 기소를 할 만해야 그분들도 사건을 접해서 수사를 시작할 텐데 나름의 고충이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거는 이런 사건이 그래서 범인들을 잡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거 한번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거기서 이 피해자들이 얼마나 용기 있게 실질적으로 행동하고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계속한 것들 범인을 잡기 위해서, 그 부분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네요.
◆ 박상규 : 이분들이 정말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사례를 하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고 지금 막 조사를 하고 있을 텐데 범행 동기 어떻게 추정을 해야 되는 거예요?
◆ 박상규 : 이분들이 금전적으로 뭔가를 요구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은 걸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냥 성범죄 자신들의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서 타인을 그리고 가까운 지인을 도구화한 아주 안 좋은 성범죄입니다.
◇ 박귀빈 : 영리적인 목적도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고 다만 그것들을 보면서 자기네들끼리 조롱하고. 혹시 이거를 우리 불법 사이트 같은 데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에 넘겼거나 뭐 이런 걸 아직 밝혀진 건 없어요?
◆ 박상규 : 그렇게 저희는 추정되는 측면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가해자들이 피해자한테 니 사진 외국에 올렸어 외국인들도 널 보고 되게 좋아하더라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충분히 유출될 수도 있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 박상규 : 그리고 또 N번방에 있던 가해자들이 또 다른 데 다운 받아서 올렸을 수도 있고요. 충분히 유출될 수 있고 피해가 더 확산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그것도 지금 조사하고 있는 중인 거군요. 기자님 또 이번에 취재하시면서 아무래도 심층 취재를 하시다 보니까 피해자들이랑 이야기도 하셨을 거고, 실제 피해자들이 모아놓은 그 증거를 다 보셨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텔레그램 안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갔는지도 보셨을 것 같습니다. 충격적이었던 대화가 혹시 있으셨어요?
◆ 박상규 : 허위 영상물 제작, 그러면 잘 실감이 안 되는데 그 영상 허위 영상물을 보면 정말로 그 피해자가 겪었을 모멸감과 그 상처는 엄청나게 컸을 거예요. 되게 조잡하면서도 되게 모욕적인 사진을 만들어 놓고, 되게 음란한 걸로 이렇게 만들어 놓고 그리고 아주 대화를 또 저질로 해놓고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뭐 어땠다
◇ 박귀빈 : 그런 거를 직접 피해자들한테 보냈다는 이야기군요.
◆ 박상규 : 그걸 그대로 다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답변 안 오면 계속 답을 요구합니다. 너 기분 너도 좋지 않아? 너도 한번 즐겨봐 막 그런 식으로 약 올리고 그럽니다.
◇ 박귀빈 : 네 그렇군요. 지금 청취자님이, "세상에 너무 무서워지네요. 피해자는 일상생활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지금 똑같이 다들 이런 생각하실 것 같고 지금 그 충격이 대단하실 것 같은데 일단 지금 피해자들의 지금 심리 상태나 이런 건 어떻습니까? 그것도 걱정이 되는데 뭐 워낙 적극적으로 이렇게 가해자를 잡기 위해서 노력은 하셨지만,
◆ 박상규 : 이분들이 2~3년 동안 범인을 추적하면서 정신과 진료를 많이 받았었고, 그 트라우마 때문에 자기가 꿈꾸던 직업에서 물러나신 분들도 계시고, 왜냐하면 이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지금도 최근까지도 잠을 제대로 못 잤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렇습니다. 그런 피해를 호소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청취자님께서, "서울대 피해자들의 끈질긴 추적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샅샅이 밝혀서 뿌리 뽑아야 합니다." 이런 의견 보내주고 계신데요. 사실은 이번 것이 딥페이크 음란물이지 않습니까? 이제 앞으로 갈수록 점점 이런 아주 잔인한 굉장히 이런 비열한 수법은 늘어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일단은 서울대 차원에서도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에 나선다고는 합니다. 이런 거 앞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 어떻게 보세요? 기자님?
◆ 박상규 :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경찰은 없다고, 옛날에 이건 잘 막기가 어렵다 라고 하면서 수사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막을 수가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어떻게 방법이 있나요?
◆ 박상규 : 물론 제도적 제도와 법적인 측면에서도 물론 보완할 점이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서울대 사례처럼 가해자는 분명히 잡힌다 라는 메시지를 정확히 국가에서 주면 이런 범죄는 줄어듭니다 현격하게. 근데 이런 메시지를 정확히 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수사 어려워 이런 거 원래 텔레그램은 못 잡아 그렇게 하니까 더욱더 텔레그램에서 활기를 치는 겁니다. 가해자들이 이번처럼 가해자는 분명히 잡힌다 이런 메시지를 국가에서 그리고 경찰은 우리도 끝까지 수사한다. 이거 가벼운 범죄 아니다. 그렇게 인식을 하고 매달려야 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 박귀빈 : 이제 끝으로 재판 과정에서도 어떻게 취재 계속 이어나가시는 거에요?
◆ 박상규 : 예 재판 계속 취재할 예정이고요. 아마 거기서 또 이 범죄자들의, 용의자들의 어떠한 또 다른 수법이라든가 또 다른 피해가 또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잘 취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조금 더 애써주시길 부탁드리고, 지금까지 셜록 박상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상규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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