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0위' 전북, 마침내 사령탑 선임...김두현 전 수석코치 '8대 감독'으로 부임! 강원전부터 지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전북 현대가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티아고를 필두로 이영재, 권창훈, 김태환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강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저조했고 순위까지 추락하면서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별했다.
전북은 박원재 대행 체제에 돌입했고 분주하게 후임 감독을 찾았다. 약 한달 간의 물색 끝에 전북은 지난 시즌에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 기억이 있는 김두현 수석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북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 10여 년 이상 K리그의 패권을 쥔 후 최근 하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에 새로운 변화와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두현은 지난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로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과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정확한 롤 지시 등 지도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리더십을 선보였다.
김두현은 선수로서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와 수원삼성, 성남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2006년 FIFA 독일 월드컵, 2007년 AFC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과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김두현은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
김두현 신임 감독은 “전북이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중요한 시기와 그 자리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전북은 “구단의 경영철학과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다시 되짚어보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신임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이로 인해 최종 선임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8일 팀에 합류해 전북 부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7시 30분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지는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부터 벤치에 앉는다.
[사진 = 김두현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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