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美하원 외교위원장에 "방어력 강화 지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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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27일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과 회담을 가졌다.
라이 총통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표단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대만을 방문한 첫 미국 의회 대표단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대만의 오랜 친구인 매콜 위원장이 초당파적인 의회 중진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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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27일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과 회담을 가졌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라이 총통이 이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매콜 위원장 일행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콜 위원장이 이끄는 이번 대표단에는 지미 파네타(민주·캘리포니아) , 영 김 (민주·캘리포니아), 크리시 훌라한(민주·펜실베이니아),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앤디 바 (공화·켄터키) 하원 의원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전날 저녁 타이베이에 도착해 오는 30일까지 대만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라이 총통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표단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대만을 방문한 첫 미국 의회 대표단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대만의 오랜 친구인 매콜 위원장이 초당파적인 의회 중진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번에 방문한 의원들은 미 하원 외교 및 군사 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대만에 우호적인 역량”이라며 "대표단의 방문은 대만 새 정부와 국민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의 노력하에 미국 국회가 다양한 법안을 마련해 대만의 자주 방어 능력을 강화를 돕고, 미국·대만 간 교류와 협력의 증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라이 총통은 또 "새 정부는 (전임 정부의) '4가지 견지'를 계승하고 ‘평화 4대 지주(기둥) 행동 방안’을 실천하며 미국 등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을 함께 수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4가지 견지'는 차이잉원 전 총통이 2021년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에서 언급한 원칙으로 ▲자유민주 헌정 체제를 영원히 견지하고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이 서로 예속된 것이 아님을 견지하고 ▲주권 침범 및 합병을 용납하지 않는 것을 견지하며 ▲중화민국의 앞날은 대만인 전체의 의지에 따르도록 견지하는 것이다.
‘평화 4대 지주 행동 방안’은 라이 총통이 제기한 평화구상으로 ▲국방 및 비대칭전력 강화 ▲경제 안보 및 공급망 안정 개선 ▲민주국가들과의 유대 관계 강화 ▲ 양안관계를 안정적이고 원칙적으로 강화하는 리더십 보유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라이 총통은 올해가 미국의 ‘대만관계법' 4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매콜 위원장과 영 김 의원이 대만 주제 청문회를 마련해 대만을 도왔다고 상기시켰다.
미국 의회 대표단은 방문 기간 대만 측과 양자 관계, 지역 안보, 무역과 투자 및 기타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은 라이 총통 취임한 이후 대만을 방문한 첫 미국 의회 대표단이다. 아울러 중국이 대만 주변 5개 해역에서 '포위식 군사 훈련'을 벌인 지 이틀만에 미국 의원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한 것이다.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았지만,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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