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무속인 지인에게 "회사 먹을 수 있다"...충격 카톡 또 공개됐다

한아름 2024. 5.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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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경영' 의혹에 휩싸였던 어도어 민희진(45) 대표와 무속인이 나눈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무속 경영'을 부정하던 민 대표의 주장과 달리 메시지에는 합병, 풋옵션 등의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27일 '티브이데일리'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무속인이 나눈 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다.

하이브 측은 지난 17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 공개 심문에서 민 대표가 특정 무속인과 경영을 논의하고 결정한 것이 해임 사유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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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아름 기자] '무속 경영' 의혹에 휩싸였던 어도어 민희진(45) 대표와 무속인이 나눈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무속 경영'을 부정하던 민 대표의 주장과 달리 메시지에는 합병, 풋옵션 등의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27일 '티브이데일리'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무속인이 나눈 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다.

하이브 측은 지난 17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 공개 심문에서 민 대표가 특정 무속인과 경영을 논의하고 결정한 것이 해임 사유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이브가 언급한 무속인 이 모씨는 닉네임 '지영님 0814'로 활동 중이다. 이씨는 1973년 출생 여성으로 민 대표보다 6살 연상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법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21년 3월 24일 민 대표에게 기업 합병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하이브 CBO로 입사한 민 대표가 "회사를 보니까 만든 게 아깝다"라고 야욕을 드러내자, 이씨는 "딱 3년 만에 기업 합병되듯 (회사를) 가져오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씨의 조언에 민 대표는 "일단 4월에 내 레이블 기획을 완료하고, 소스는 내 의견대로 양보 없이 밀어붙이고"라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씨의 말대로 약 3년 후인 지난달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드러났다.

이씨는 민 대표에게 일자리를 청탁하기도 했다. 이씨는 "언니, 내 마루타 아가 이메일로만 봐줘. 나 이 아가 몸에 들어가야 된다"라며 "내 계획은 내년까지 사람으로 언니 옆에서 활동하고 싶다"라고 혼령을 핑계로 일자리를 청탁했다.

민 대표는 "일단 생각 좀 해보겠다. 얘 근데 다른 애들이랑 잘 어울리라나?"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 실제로 이씨가 청탁한 지원자는 최종 면접 단계까지 올라갔고, 최종 면접에서 타 회사로 입사했음이 드러났다.

민 대표는 이씨에게 하이브가 제시한 풋옵션 조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민 대표가 "(풋옵션) 더 받아내라는 거지?"라고 질문하자, 이씨는 "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민 대표는 "XX 님은 (풋옵션) 13배도 잘 받은 것 같다고 20배면 (하이브가) 안 들을 것 같다고 했다. 근데 20배까지 이야기해 봐?"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표는 "XX왈, 나중에 내 회사가 걷잡을 수 없이 잘되면 하이브는 저걸 받아줄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내가 회사를 먹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회사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싶더라고"라며 감탄했다.

민 대표는 "협상안 첫 번째는 걸그룹 뺏어오기, 두 번째는 20배로 뻥 튀겨서 협상 받아내기로 정리될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라며 이씨의 대답을 기다렸다. 민 대표가 언급한 걸그룹은 뉴진스로 보인다. 이씨는 "둘 다 양보가 안 되지만 (풋옵션) 20배를 양보해야 될 것 같다"라고 명쾌한 답을 내렸다.

이씨의 조언에도 민 대표는 뉴진스와 풋옵션 모두를 가지고 싶어 했다. 결국 민 대표는 하이브에게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리를 요청했고, 13배로 계약한 풋옵션도 그 이상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하이브와 민 대표의 분쟁은 진행 중이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 했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내부감사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뿐만 아니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도 민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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