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우승 허미미 [앵커리포트]

이세나 2024. 5.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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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세계유도선수권대회 57kg 결승에서 우리나라 허미미 선수가 빛나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건 무려 29년 만인데요,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허미미 선수는 취재진에게 "할머니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 선수.

지난 2021년 할머니가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시면서 바로 일본 국적을 포기했는데요,

이듬해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또 허미미 선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한데요,

허 선수는 그만큼 본인도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허미미 선수,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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