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절할 때까지 집단 폭행했는데…"경찰 관리 대상 조폭 맞다" 뒤늦게 조사

정경윤 기자 2024. 5.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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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자정 부산 서면 도로 한복판.

건장한 남성 2명이 40대 남성 A 씨의 얼굴뼈가 주저앉을 정도로 무차별 폭행한 데 그치지 않고, 가게 안에 있던 A 씨 일행까지 폭행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상정보만 받고 가해 남성들을 귀가시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조폭이라고 밝혔는데도 이와 관련한 조사는커녕,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의식을 잃을 정도로 집단 폭행했는데도 귀가 조치한 건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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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자정 부산 서면 도로 한복판.

[이 ○○○야! 나 ○○○○파 ○○○다!]

건장한 남성 2명이 40대 남성 A 씨의 얼굴뼈가 주저앉을 정도로 무차별 폭행한 데 그치지 않고, 가게 안에 있던 A 씨 일행까지 폭행했습니다.

[폭행 피해자 : '자기가 깡패다, 건달이다'라고 계속 얘기했습니다. 죽이려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폭행 목격자 : 너무 많이 맞았고, 맞을 때 사람이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면 또 때리고 또 때리고….]

A 씨가 자신들과 눈을 마주쳐 기분이 나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상정보만 받고 가해 남성들을 귀가시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조폭이라고 밝혔는데도 이와 관련한 조사는커녕,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의식을 잃을 정도로 집단 폭행했는데도 귀가 조치한 건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입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오늘(27일) 오전 가해자들이 경찰 관리대상 폭력조직의 조직원이라는 걸 확인했으며 부산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또 피의자들을 소환해 흉기 소지 여부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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