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ㆍ노르웨이ㆍ아일랜드,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 이스라엘 고립 심화

2024. 5. 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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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 Norway and Ireland said on Wednesday that they would recognize an independent Palestinian state, delivering a diplomatic blow to Israel that showed the country’s growing isolation on the world stage more than seven months into its...
An Israeli officer directing traffic at the Qalandia checkpoint between Ramallah, in the Israelioccupied West Bank, and Jerusalem on Dec. 3, 2023. Spain, Norway and Ireland said on May 22, 2024 that they would recognize an independent Palestinian state, a rebuke to Israel over its war in Gaza and its decades of occupation of Palestinian territories. [Sergey Ponomarev/The New York Times]

이스라엘 경찰이 지난해 12월 3일 라말라와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칼란디아 검문소에서 차량 이동을 지시하고 있다. 이 검문소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서안 지구에 있다. 스페인, 노르웨이와 아일랜드가 5월 22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해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안겼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뉴스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보세요.Spain, Norway and Ireland Recognize Palestinian State, Further Isolating Israel

Spain, Norway and Ireland said on Wednesday that they would recognize an independent Palestinian state, delivering a diplomatic blow to Israel that showed the country’s growing isolation on the world stage more than seven months into its devastating military offensive in the Gaza Strip.

In closely coordinated announcements, the leaders of the three countries said that Palestinian independence cannot wait for a negotiated peace deal with Israel’s right-wing government, which largely opposes a two-state solution, has been expanding settlements in the Israeli-occupied West Bank and is continuing to bombard Gaza.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of Israel has also frustrated world leaders- and two members of his war Cabinet-with his refusal to establish a postwar plan to govern Gaza, where the health authorities say that more than 35,000 people have been killed.

Simon Harris, the Irish prime minister, linked his government’s decision to Ireland’s quest for independence from Britain. “From our own history, we know what it means: Recognition is an act of powerful political and symbolic value,” he said at a news briefing.

Palestinian leaders in the West Bank welcomed the recognition by the three countries as an important symbolic gesture. Serious negotiations on a two-state solution have not been held for over a decade. And some observers argue that by not recognizing a Palestinian state, the West has enabled a far-right Israeli agenda opposed to its existence.

“We believe it will help preserve the twostate solution and give Palestinians hope that they will have their own state side by side with Israel in peace and security,” Ziad Abu Amr, a senior Palestinian official in the West Bank, said.

Netanyahu, who has said that the establishment of a Palestinian state would pose an “existential danger” to Israel, denounced the moves on Wednesday, calling them “a prize for terrorism.”

More than 140 countries have recognized Palestinian statehood. But most countries in Wester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have not. On Wednesday, the Biden administration reiterated its view that Palestinian statehood must come through negotiations with the Israelis.

“The president is a strong supporter of a two-state solution and has been throughout his career,” said Adrienne Watson, a spokesperson for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He believes a Palestinian state should be realized through direct negotiations between the parties, not through unilateral recognition.”

Copyright(C). 2024 The New York Times Companyhttps://www.nytimes.com/2024/05/22/world/middleeast/spain-norway-ireland-palestinian-statehood-israel.html스페인ㆍ노르웨이ㆍ아일랜드,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 이스라엘 고립 심화

스페인, 노르웨이와 아일랜드가 수요일(5월 22일)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자 지구에서 7개월째 집요한 군사 공격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국제 무대에서 더 고립시키는 조치다.

3개국 리더들은 긴밀히 조율된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독립은 ‘두개의 국가 해법’을 반대하는 이스라엘 우익 정부와 협상을 통한 평화 협정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점령해 온 서안 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을 더 늘리는 한편 가자 지역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을 마련하라는 주요국 리더와 이스라엘 전시 내각 멤버 두명의 요구를 거부해 실망감을 안겼다.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 군사작전으로 가자 지구에서 3만5000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결정을 영국에서 독립한 아일랜드의 여정과 연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역사적 배경 덕에 이의 의미를 안다”면서 “(독립)인정은 강력한 정치적, 상징적 가치를 지닌 행동”이라고 말했다.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3개국의 결정에 대해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반겼다. ‘두 국가 해법’은 10년 넘도록 협상 테이블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방 세계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스라엘 극우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고위 당국자인 지아드 아부 아미르는 “(3개국 발표가) ‘두 국가 해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언젠가는 나라를 갖고 이스라엘과 나란히 평화와 안녕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존재론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해 온 네타냐후는 3개국의 결정에 대해 “테러리즘에 상을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인정한 나라는 140국이 넘는다. 하지만 서유럽 국가 대부분과 미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3개국 발표가 있었던) 수요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이스라엘과 협상을 통해 도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애드리언 왓슨 미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대통령은 공직 생활 내내 ‘두 국가 해법’의 강한 지지자였다”면서 “(하지만) 그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는 양측의 직접 협상에 의해 현실화해야 하는 것으로 한쪽의 일방적인 인정으론 현실화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WRITTEN BY AARON BOXERMAN, EMMA BUBOLA, MICHAEL LEVENSON AND TRANSLATED BY CHUN YOUNG-SUN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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