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가 수상하다 [앵커리포트]

난기류, 대기가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현상입니다.

대기 중 풍속이나 방향의 변화로 발생하는데, 산악지대나 구름 속, 제트기류 근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리거나 급하강하는데, 이때 비행기 안에 있는 승객은 심하게는 죽음의 공포를 겪게 되죠.

최근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사건이 있었죠.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아도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기체가 흔들리면 머리나 척추 등을 부딪칠 수 있고요,

지난 사고의 희생자처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엿새 만에, 난기류로 인한 여객기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카타르에서 아일랜드로 향하던 카타르 항공 여객기인데, 승객과 승무원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들, 기체가 흔들리던 15초 남짓한 시간이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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