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난기류 사고…카타르항공 여객기 난기류에 12명 부상
[앵커]
여객기가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승객과 승무원 등이 다치는 사고가 또 벌어졌습니다.
비행기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는데요.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어, 기내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중 난기류에 휘말려 탑승자 12명이 다쳤습니다.
항공사는 여객기가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난 뒤 예정대로 목적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말했습니다.
탑승객들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셰릴 서커 / 탑승객 (현지시간 26일)> "지금은 안정을 찾아서 괜찮아요. (탑승 당시에는) 여객기가 갑자기 가다가 멈춰서는 듯하더니 급하강해서 정말 무서웠어요."
앞서 런던에서 출발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부상자 중 41명은 사고기가 비상 착륙한 방콕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당수는 척추와 두개골을 다쳤습니다.
이 중 한국 국적의 승객도 포함됐다고 병원 당국은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방콕으로 조사관을 보내 사고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행기의 난기류 탐지 기술은 발전했지만, 기후변화로 강한 난기류 발생 건수가 지난 40년간 약 55% 증가한 만큼, 항공사들이 기내 안전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제프리 토머스 / 항공기 평점 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스> "기내에서 안전벨트 착용이 필수라고 표시해야 합니다. "권장"이라는 표현은 이제 버려야 해요. 이것은 의무 사항입니다. 승객들은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사고 이후 난기류 등으로 안전벨트 착용 신호가 울리면 승객과 승무원 모두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도록 기내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난기류를 만나면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권하고 커피 등 뜨거운 음료 제공만 중단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난기류 #항공사고 #카타르항공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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