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2의 오송참사 막는다"…재난안전관리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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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
27일 도에 따르면 '예방중심 안전시스템 강화', '도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미래 지속가능한 안전 전문 제고' 등 3개 전략을 토대로 33개 재난안전관리 과제를 추진한다.
끝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안전 전문성 제고를 위해 충북 재난안전 비전 2030 연구용역 추진과 재난안전 통합관제 구축사업 추진을 통해 중·장기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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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기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27일 도에 따르면 '예방중심 안전시스템 강화', '도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미래 지속가능한 안전 전문 제고' 등 3개 전략을 토대로 33개 재난안전관리 과제를 추진한다.
예방중심 안전시스템 강화에는 신속대응을 위한 핵심실천과제를 담았다.
먼저 여름철 호우 대비 인명피해 우려 전수조사 및 특별점검 대상을 지난해 250곳에서 411곳으로 161곳 늘렸다.
안전취약시설 1천300곳에 대해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도 시행한다.
오송 참사와 같은 재난 예방을 위해 상반기 내 지하차도 30곳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완료하는 한편 지하차도별 4인(도로관리청, 읍·면·동, 이통장·자율방재단, 경찰) 담당제를 시행해 사전예찰을 강화한다.
오송 참사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는 최고높이 4.3m, 직선 연장 520.7m 규모의 차수벽을 설치 중이다.
미호강의 범람과 주변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선 장마철에 앞서 미호강 고속철도교 일원 퇴적구간과 석화천 6㎞ 구간을 우선 준설하고,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 신설제방 공사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천기본계획 설계빈도 상향 및 미호강 오송구간에 대한 대규모 준설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집중호우 때 월류 및 상습 침수 위험이 있는 괴산댐과 달천은 홍수기와 기상특보 때 점검터널 개방 수위를 기존 133m, 130m에서 130m, 128.65∼119.65m로 낮추기로 했다.
또 괴산댐 상류지역에는 저류지를 만들어 월류 등 발생을 예방한다.
도민 안전문화 의식제고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 전략으로는 올해부터 도민안전보험에 자연재난 상해보험을 신설해 사망자에 국한됐던 보장을 부상자까지 확대하고, 보장 항목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민·관 합동 안전점검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끝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안전 전문성 제고를 위해 충북 재난안전 비전 2030 연구용역 추진과 재난안전 통합관제 구축사업 추진을 통해 중·장기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행정기관의 제한적 역할을 보완해 줄 충북안전재단 설립과 재난안전연구센터의 연구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재난안전관리 강화 전략을 토대로 도민 안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꼼꼼히 추진하면서, 미비점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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