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인 투수 펠릭스 페냐 웨이버 공시...감독·대표 퇴진 후 외인 투수도 방출 수순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 퇴진과 더불어 외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해 방출 수순을 밟았다.
27일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전격 사퇴한데 이어 올 시즌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도 방출 수순을 밟으며 물갈이에 나선 모습이다.
2022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페냐는 첫 해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나와 177과3분의1이닝 동안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19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동안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다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개막 초부터 지난 시즌에 비해 구속이 떨어지는 등 구위가 현저히 저하되면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37과3분의1이닝 동안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해 교체설이 흘러나왔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타자가 친 타구에 손을 뻗었다가 손등 타박상으로 강판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6일 SSG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이날 웨이버 공시되면서 고별전 없이 팀에서 나가게 됐다.
야구계에서는 펠릭스 페냐가 방출된 자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출신으로 현재 미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 속해있는 파나마 국적의 우완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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