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세리머니' 조규성 "팬들 사랑해요"…드라마 같은 극장 우승에 "믿을 수 없다" 만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리그 진출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조규성은 27일(한국시간)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최종전 실케보르와 홈경기에서 귀중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지난 2019-20시즌을 끝으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덴마크 진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으로 우승 주역이 됐고, 무엇보다 값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진출 티켓도 거머쥐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리그 진출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조규성은 27일(한국시간)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최종전 실케보르와 홈경기에서 귀중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19승 6무 7패 최종 승점 63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덴마크 리그는 12개 구단 체제로 22라운드까지는 정규 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후 상하위 6개 팀씩 스플릿으로 운영되며, 홈 앤드 어웨이로 총 10경기를 더 펼친다. 최종 3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미트윌란은 역전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지난 경기 조규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사이 노르셸란과 비기면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우승 레이스를 펼치는 브뢴비와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이 6골가량 밀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이길 경우 뒤집기가 쉽지 않은 득실 차이였다.
그래도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선발에 복귀시키면서 드라마를 노렸다. 조규성은 12골을 넣으면서 미트윌란의 최전방을 지켜왔기에 득점 생산력을 기대했다. 그런데 출발이 좋지 않았다. 미트윌란은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0-2까지 몰렸다. 전반 13분과 27분 내리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프타임에 추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성공한 미트윌란이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1분 프란쿨리노의 만회골이 터졌고, 2분 뒤에는 조규성이 브륀힐센의 동점골을 돕는 값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온 미트윌란은 후반 8분 심시르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축제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미트윌란은 종료 8분 전 치명적인 동점골을 내줬다. 이대로 끝나면 우승이 쉽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간 브뢴비가 오르후스에 2-3으로 패했다. 브뢴비도 후반 막바지 역전골을 내줬다. 더불어 3위에서 기회를 엿보던 코펜하겐마저 노르셸란과 1-1로 비기는 기적이 벌어졌다.
우승 경쟁을 하는 1~3위가 모두 최종전을 이기지 못하는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졌고, 미트윌란이 브뢴비를 1점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드라마에 조규성은 시즌 4호 도움으로 크게 힘을 보탰다.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트윌란은 지난 2019-20시즌을 끝으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4-15시즌 처음 정상에 오른 뒤 2017-18시즌, 2019-2020시즌에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조규성을 확보하면서 패권 탈환에 속도를 냈다.
아쉽게도 득점왕에는 실패했다. 시즌 내내 개인 득점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직전 라운드 결장 탓으로 12골에 멈추면서 5위로 마쳤다. 그래도 덴마크 진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으로 우승 주역이 됐고, 무엇보다 값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진출 티켓도 거머쥐었다.
조규성은 드라마 같은 우승에 상당히 들떴다. 태극기를 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혀 믿을 수 없다. 꿈을 꾸는 것 같다"라고 외쳤다.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중계 카메라를 통해서는 "팬들 사랑해요"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과 함께 뛰는 수비수 유망주 이한범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인고 졸업 후 FC서울로 직행한 뒤 어린 나이에 주전을 꿰차 기대를 모았던 이한범은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에 합류했다. 조규성과 달리 주전으로는 뛰지 못했다.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골을 기록할 만큼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덴마크 진출 첫 시즌은 다소 아쉽지만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의 최애를 '천만 스타'로…스타덤, K컬처 소통 창구 '주목' - SPOTV NEWS
- "사기피해 母, 농약 마셔" 풍자, 20년 만에 산소 찾아 오열('전참시')[종합] - SPOTV NEWS
- 강형욱, 입 열었다 "CCTV 감시·화장실 통제·반려견 학대 NO…억측·허위 법적대응"[종합] - SPOTV NEWS
- [포토S] 이엄지 치어리더, '섹시미 뽐내며' - SPOTV NEWS
- 칸 영화제 빛낸 소녀시대 윤아…하의실종으로 뽐내는 각선미 - SPOTV NEWS
- [단독]이승기 "20년간 당연한 권리 몰랐다" 법정서 탄원서 낭독 - SPOTV NEWS
- 박서준 측 "10살 연하 배우 로렌 사이와 열애설? 사생활 확인 불가"[공식] - SPOTV NEWS
- 버닝썬 아직 안 끝났다…'출소' 정준영 "이민 준비"vs"음악 보답"[이슈S] - SPOTV NEWS
- 류준열 "한소희 열애 논란? 비판 수용이 최선, 앞으로 공개열애는…"[인터뷰①] - SPOTV NEWS
- 先 공연vs後 활동 중단…'음주 뺑소니' 김호중, 자숙 아닌 구속 위기[종합]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