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예고에 日 정부 “안보에 중대한 도발… 중지 요구”

김효선 기자 2024. 5. 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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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일본에 통보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를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일본의 안전 보장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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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일본에 통보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를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

27일 오전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일본의 안전 보장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야시 장관은 일본 측이 중국의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중지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새벽 일본 측에 통보했다. 통보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총 3곳이다.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이번 통보는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8월·11월 세 차례 인공위성 발사 때도 이번과 같은 해역을 예상 낙하 지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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