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명문열전] LG 레젼드 출신 서울고 김동수 감독 "실력과 인성 둘 다 잡겠다"
[STN뉴스] 구권회 기자 =
서울고등학교에 2023년도 11월 취임한 김동수감독과 앞으로의 계획과 아마추어가 나아가야 할 길 등 여러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음은 김동수 서울고등학교 감독과 일문일답.
반갑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서울고 감독은 언제 취임하셨나요?
-23년도 11월 11일에 첫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서울고등학교 유정민감독이 작년에 퇴임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모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면접을 보고 이렇게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에서는 제가 나이도 있어 또 다른 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마음속의 고향인 서울고등학교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감독으로 서울고등학교에 오셨는데 선수들과 첫 대면했을 때 받은 인상은 어땠나요?
-사실 예전에도 학교에 자주 왔었습니다. 그때는 선수들의 선배 입장이었죠. 후배들 훈련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전임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었죠.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이 아이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내가 있었던 프로에서의 노하우 그런 것들을 알려 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김 감독은 선수들을 봤을 때 여기 서울고등학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제가 여기에 취임하기 전부터 프로에 오는 선수들이 꼭 함양되어야 하는 부분들에 있어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성과 기본기' 그 두 가지를 생각해왔죠. 그래서 선수들과 첫 번째 만났을 때 그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사실 정말 좋은 기량을 가지고 프로에 간 선수들 중 품행의 문제로 선수 생활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들을 많이 봤었고 기본기가 모자라서 2군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인성과 기본기'를 이야기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서울고등학교가 정말 야구의 명문 고등학교인데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안 좋았어요. 바깥에서 봤을 때 어땠나요?
-그래도 프로에 가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전임감독인 유정민감독을 이제 취임한 제가 평가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유정민감독은 선수들이 실패하면서도 여러가지를 배운다라고 생각하신거 같고 그러다 보니까 성적이 좀 안 났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몇 년 간 부진했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감독님 본인에게 필요한 시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 작년 11월에 부임해서 동계훈련을 했을 때 선수들의 여러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실내에서 훈련하는 걸 봤을 때 저는 우리 선수들과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야구라는 게 훈련할 때와 게임을 할 때가 완전히 다르다 보니 실제 시합에서는 여러 가지 실수가 좀 보입니다.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계속 훈련을 하고 있죠. 훈련을 함께 하는 1학년과 2학년들이 그걸 가까이서 보고 또 배우고 있으니 최소 내년, 내후년쯤에는 성적이 나올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선수들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현재 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이 예상되는 150km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2명 있습니다. 김영우선수와 김동현선수인데 둘 다 최고 150km이상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 두명이 원투펀치입니다. 그리고 최민석선수도 있는데 게임을 통해 자기 능력을 굉장히 많이 올리고 있어요. 147-148km 정도를 던지고 있고 변화구도 좋고 게임 운영 능력도 좋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수는 어느 정도 점수를 좋게 주고 있습니다.
포수에게도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왕지훈선수인데 이 선수도 지명권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외야수는 센터를 보는 송석민선수가 일발 장타가 있는 괜찮은 선수이고 내야수는 2루수 김민재선수가 자기 자리에서 견실하게 수비를 해내고 있고 타격에서 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학년 중에서는 누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일단 1학년에 21명 입학했습니다. 이 선수들은 전담 코치가 있는데 제가 체력과 기본기에 집중해 달라고 전달한 상태입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선수는 김지우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제가 육안으로 봤을때 전 학년 통틀어서 배트 스피드가 제일 빠르다고 생각되고 투수도 가능한데 실제로 작년 겨울에 146-147km정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야수와 투수를 하고 있는 방영웅선수와 외야수를 보고 있는 김명현선수까지 3명 정도가 눈에 띕니다.
아마추어에 오신지 6개월 정도 되셨습니다. 다른 고등학교 감독들을 만나서 느낀 점은 뭔가요?
- 청원고감독님이 저보다 1년 선배시고 제 동기인 김경기 우신고감독을 제외하면 다른 분들은 전부 후배였습니다. 제가 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웃음)
명문고등학교라고 불리는 덕수고, 장충고, 충암고 같은 학교의 감독들은 오래되신 만큼 그 분들만의 분명한 노하우가 있어 보였습니다.
고등학교 야구에 잘 맞춰져 있는 훈련이나 교육관 그런 중요한 것들이 제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 있습니까?
- 사실 조금 부족한 선수들을 키우는 것은 스태프들의 몫이죠. 스태프들이 어떻게 훈련을 시키고 교육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이 좋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저희 선수들이 55명인데 제가 면담을 통해 얘기를 들어보면 이 선수들의 80~90프로가 프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약 10프로 정도만 프로에 갑니다. 예전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가기도 하고 대학 졸업 후에 갈 수 있는 실업팀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좀 더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프로 하나 밖에 없으니까 모두가 프로를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는 거죠. 이런 부분이 어른들의 잘못이 아닌가 합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형성해 줘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한 거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앞으로 3년 안의 우승이 목표입니다.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우리 선수들과 야구를 잘하고 싶습니다.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이 선수들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졸업 후에도 야구를 잘 할 수 있게 말입니다.
서울고등학교 선배들이나 동문들에게 전하고픈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제가 와서 보니 선배님들이 아주 많이 도와주시는 거 같습니다. 묵묵히 도움을 주시죠. 지금 주말리그 6경기와 명문고열전등 공식적인 경기는 10경기 정도 했습니다. 그 모든 경기를 응원해 주시니 든든하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서 그분들과 목동운동장에 모여 학교 교가를 부르고 응원가를 부르는 순간을 꼭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기다려 주시는 만큼 좋은 야구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선수들 모두 훌륭하게 키워서 앞으로 좋은 성적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네, 꼭 좋은 성적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더욱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STN뉴스=구권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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