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중국군 포위 훈련 직후 대만 방문 일정 시작

박은경 기자 2024. 5.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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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 참석 예정
대만국립대에서 AI 주제 연설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黃仁勳)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종료 이틀 후인 26일 대만을 방문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황 CEO는 아내 로리 황과 함께 전날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한 직후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대만의 정보기술(IT) 박람회인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해 아수스·콴타 등 현지 반도체 기업들을 격려하고, 내달 2일 대만국립대에서 AI(인공지능) 시대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를 주제로 연설한다. 내달 4일에는 언론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컴퓨텍스 행사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칩을 대만 TSMC에서 계속 위탁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대만 방문 기간 중 엔비디아가 역점을 둘 ‘AI 생성 비디오’ 사업과 관련해 청사진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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