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충격패가 숙취 때문?' 맨시티 DF는 "파티를 탓하지 말자, 모두 옳은 결정을 내렸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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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리그 우승 축하 파티가 FA컵 결승전 패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일 워커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는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했다.
맨시티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리그 우승 축하 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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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리그 우승 축하 파티가 FA컵 결승전 패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일 워커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뒤로 하고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많은 전문가는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했다. 객관적인 전력부터 분위기까지 맨시티가 앞섰다. 게다가 맨유는 올 시즌 PL에서 8위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맨유였다. 전반 30분 디오고 달롯이 후방에서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슈테판 오르테가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위치가 겹치며 처리하지 못했다. 달려오던 가르나초가 비어있던 맨시티 골문에 루즈볼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오히려 맨유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뒤 간결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추격했다.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반전은 없었다. 맨유가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맨시티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맨시티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리그 우승 축하 파티를 열었다. 이때 맨시티 주축 선수들이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맨시티 주전 수비수 워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일요일에 축하 파티를 했고, 경기는 토요일이었다. (축하 파티부터 경기까지) 6일이었다. 선수들이 6일 안에 회복하지 못하면 모두에게 기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울한 날에 축하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요일에 그 순간을 가져야 했다. 구단, 선수, 스태프 모두 옳은 결정을 내렸다. 그걸 탓하지 말자. 97분을 뛰었던 선수들에게 달려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워커는 FA컵 준우승보다 PL 사상 최초 4연패에 주목했다. 그는 "4연패는 우리가 해내기 전까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다.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우리가 이 결과를 원했겠나? 트로피를 하나 더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우리가 이룬 성과에 팬들이 만족하고 응원을 보내주면 좋겠다. 시즌 내내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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