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독 사퇴한 날 페냐와도 이별, 한화 웨이버공시 요청

심혜진 기자 2024. 5. 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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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페냐가 4회말 5실점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결국 짐을 싼다. 최원호 감독의 사퇴가 발표된 날 페냐도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냐는 2022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그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2이닝)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32경기에 등판해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꾸준함이 높은 평가를 받아 또 한 번 한화와 동행하게 됐다. 또한 페냐는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도 케미가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 9경기 37⅓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했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 퇴출 위기에 몰렸다. 지난 1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손등 타박상으로 강판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6일 인천 SSG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사실상 고별전이었는데 이마저도 치르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한화의 대체 외인은 조만간 발표가 날 예정이다.

한화 선발 페냐가 1회초 4실점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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