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부상' 또 난기류 사고…"비행기 타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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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잇달아 난기류 사고가 발생, 비행기 타기가 겁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사망하고, 승객 100여 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또 다른 난기류 사고가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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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기후 변화로 잇달아 난기류 사고가 발생, 비행기 타기가 겁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도 난기류를 만나 12명이 다쳤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비행 중 난기류에 휘말려 카타르 항공 여객기 탑승자와 승무원 모두 1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더블린공항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항공 QR017편 여객기로부터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승객 6명과 승무원 6명이 부상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오후 1시께 여객기가 예정대로 더블린에 착륙했다"면서 “착륙 직후 응급 서비스가 지원됐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12명 중 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사망하고, 승객 100여 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또 다른 난기류 사고가 발생한 것.
이는 기후 변화로 대기에서 난기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만 5000대의 항공기가 중간 정도의 난기류를 겪으며, 그중 약 5500대는 심한 난기류에 부딪힌다고 당국의 자료를 인용, CNN이 전했다.
그런데 이 숫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영국 레딩 대학교 대기과학 교수 폴 윌리엄스는 "몇 가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행한 결과, 심각한 난기류가 향후 수십 년 동안 두 배 또는 세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난기류 사고가 더욱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비행기 안전 운행에도 많은 문제가 생길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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