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성민X이희준,세상에 다시 없을 오싹 코미디로 여름시장 정조준[스한:현장](종합)

모신정 기자 2024. 5.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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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지환, 이성민, 공승연, 이희준.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호흡을 이룬 오컬트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출사표를 내놨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과 남동협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핸섬가이즈'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목수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드림하우스를 구입한 뒤 입주한 첫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이 이사온 날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강력한 악령이 깨어나면서 걷잡을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사건이 펼쳐지는 스토리를 그렸다.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성민, 이희준ⓒ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번 작품으로 상업영화에 첫 데뷔하는 남동협 감독은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되는 것이 요즘 영화의 트렌드 같다. 우리 영화에는 꽃미남 배우 이희준의 멜로도 있고, 미녀배우 공승연의 호러퀸 모습도 나오고, 이성민의 휴먼드라마와 스릴러도 볼 수 있다. 박지환이 진짜 경찰 역을 맡아 박지환표 수사극도 볼 수 있는 영화다. 다양한 재미가 있다"며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성민은 "제목이 '핸섬가이즈'인데 딜레마에 빠졌다. 저보다 잘생긴 정우성이라든가 강동원이라는 배우가 해야 핸섬이 맞지 않나.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을 했다. 촬영하면서 이 핸섬은 잘생긴 핸섬이 아니라 멋짐의 핸섬으로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이 연기한 재필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새침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터프가이로, 구릿빛 피부와 언밸런스한 꽁지머리 헤어스타일의 파격적인 비주얼이 더해져 남다른 매력을 전하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이어 "극중 지하실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우리 영화의 핵심이다. 무시무시한 놈이 나온다. 재필과 상구가 우연히 호기심에 해제하게 되는데 악령의 봉인이 해제되고 나서 2막이 시작된다. 새로운 영화가 나온다.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지환, 이성민, 공승연, 이희준.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상구 역의 이희준은 "재필과 상구가 영끌해서 모은 돈으로 예쁜 집을 가꾸려고 한다. 외모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물들인데 예쁜 집을 평화롭게 잘 가꿔보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집을 사보니 너무 험하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안에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 관객분들이 크게 웃을 준비로 극장에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준이 연기한 상구는 우락부락한 성난 근육과 달리 한없이 세심하고 다정한 성격을 지닌 섹시가이다. 부끄러워 하다가도 급발진 해버려 상대를 정신 못 차리게 하는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이희준은 극중 상구가 미나(공승연)에게 댄스 플러팅을 펼치는 등 구애를 펼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남동협 감독님이 로맨스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저 혼자의 짝사랑이다. 공승연 배우가 너무 착하고 열심히 하고 선배들에게 잘해서 처음부터 잘 촬영했다. 불편함 전혀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다. 저 혼자 깊은 멜로라 생각하고 찍었다"고 말했다.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지환, 이승민, 남동협 감독, 배우 공승연, 이희준ⓒ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미나 역의 공승연은 "미나는 해결사 같은 존재다. 외모적으로는 여려 보이기도 해서 오해가 벌어지고 또 증폭된다. 그 부분에 대해 해명도 해야하고 해결도 해야 하는 역할이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사건들을 겪는 인물이다. 다이나믹한 감정들이 많았는데 그걸 표현하는데 안간힘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육두문자는 따로 연습하지는 않았는데 다 애드리브였다. 감독님이 컷을 안 하셔서 안간힘을 썼다"고 말했다. 

이희준과 로맨스 연기에 대해 "희준 선배가 그렇게까지 열심히 춤을 춰주실 줄 몰랐다. 여성관객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신이다. 약간의 로맨스도 기대할만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공승연이 연기한 미나는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외모와 달리 화끈한 강심장을 지닌 대학생이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무리에서 이탈하게 되고, 물에 빠질 뻔한 위기에서 재필과 상구의 도움을 받는다. 극적인 첫만남에 이어 처음엔 얼굴만 봐도 기절할 것처럼 두려워했지만, 그들의 형언할 수 없는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마는 인물이다. 

최소장 역을 맡은 박지환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미친 글이다'라고 느꼈다. 현장에 와서 이성민, 이희준 두 선배를 보고 충격 받았다. 이렇게 엄청나고 대단한 감각의 감독님이 세상에 활짝 피면 좋겠다. 이 안의 엄청난 힘과 에너지가 세상에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이 영화를 관객들께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진짜 경찰 역할을 맡아 '범죄도시4' 장이수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룬 박지환은 "최소장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직감 자체도 맞는지 잘 모르겠는 인물이다. 영화를 많이 본 사람 같다. 시골에서 큰 할일이 없는 경찰인데 상상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남동협 감독은 "'파묘'가 올해 크게 화제가 됐는데 K-오컬트 성격이 강한 것 같다. '핸섬가이즈'에 담긴 호러는 80~90년대 할리우드 오컬트 성격과 닮아 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인데 악령이 등장하는 오컬트 장면을 어떻게 풀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호러 영화처럼 과하게 풀어서도 안되고 코미디 영화라고 해서 과도하게 분장해서도 안됐다. 우리 영화에 맞는 톤을 찾으려 애썼다. 여러가지 테스트와 리허설을 많이 진행했다. 결과물을 봤을 때 밸런스있게 잘 섞여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13년 전 영화 '베스트셀러'의 조감독일 때 이성민 선배가 조연이셨다. 그때의 조연 배우와 조감독이제 데뷔작에서 주연과 감독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이성민 선배님께 시나리오를 처음 보낼 때 떨리고 설렜다. 이성민 선배님을 비롯해 박지환, 이희준 배우, 공승연 배우 모두 저에게 현장에서 큰 지지를 주시고 용기를 북돋워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는 정말 최선을 다한 영화임은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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